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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봄’입니다
훈 작가
2025. 4. 19. 00:00
“얘들아! 여기 좀 봐.”
사진을 찍어 주려는 어른들, 그런 어른들의 마음과 달리 아이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하면 아이들이 아니죠. 그래도 어른들은 아이들을 달래며 좀 더 멋지게 사진을 찍어 주려 애씁니다.
튤립 꽃밭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꽃처럼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그 모습을 보며 지나치려다 한 컷을 담았습니다. 찍고 보니 봄과 아주 잘 어울리는 풍경인 듯합니다. 아이들은 저 때가 귀엽고 예쁩니다.
봄은 희망을 상징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희망이자 미래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랍니다. 출산율이 낮은 이유,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겁니다. 애 키우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장난 아니죠.
희망의 봄이 되었으면 합니다. 누구나 간절합니다. 하지만 희망이 있는 봄인지는 의문입니다. 어수선한 정치 현실, 자고 나면 치솟는 물가, 미국발 관세 폭탄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데다 영세자영업자는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버티고 이겨내야 합니다. 꽃 피는 봄처럼 저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잃지 않도록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는 건 어른들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