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1 다람쥐 다람쥐는 삼화사를 지나 울창한 숲길을 걸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만났다. 사진을 찍고 나서 미국서부 여행 때 보았던 다람쥐가 생각났다. 샌프란시스코 UCLA 대학캠퍼스에서 카메라에 담은 다람쥐는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먹이를 주면 사람에게 다가왔다. 지나가는 학생들은 아예 다람쥐에게 관심이 없다. 이방인인 나에게는 신기했다. 덩치가 우리나라 다람쥐에 비해 유달리 큰 것도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다. 난 그때 다람쥐도 미국산이라서 양키처럼 큰가 하고 생각했다. 녀석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은근히 친근감이 갔다. 귀엽기도 하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으니 마치 애완동물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다람쥐는 작기도 하고, 사람을 경계하는 듯 마주치면 도망간다. 녀석을 카메라에 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도무지.. 2023.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