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우는 게 맞나?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詩 ‘국화 옆에서’ 첫 소절입니다. 과연 소쩍새는 울었을까? 물론 시적 표현이니까 이상할 건 없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새가 운다.’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뻐꾸기도, 까치도, 비둘기도, 종달새도, 소쩍새도, 제비도, 참새도, 기러기도, 사진 속 연꽃봉오라에 앉은 개개비도, 거의 모든 새는 다 운다고 우린 말합니다. 왜 운다고 하는 걸까? 우리가 어떻게 새소리를 듣고 운다고 하는 걸까. 사실은 웃는지 우는지 모릅니다. 그냥 오래전부터 그렇게 말해온 것뿐 일 겁니다. 하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여름에 개구리, 맹꽁이, 매미, 풀벌레도, 가을에는 귀뚜라미도 운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같은 새소리를 영..
2026.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