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194

방화수류정 한글 표기만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습니다. 방화수류정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그러나 한문으로 옮겨 보면 대충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갑니다. 방화수류정 訪花隨柳亭 訪 찾을 방, 花 꽃 화, 隨 좇을 수, 柳 버들 류, 亭 정자 정입니다. 꽃을 찾아 버들을 따라 노닌다는 뜻이죠.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392번길 44-6에 있으며, 수원화성 북 수문 화홍문 동측 언덕 정상, 용연 남쪽 용두 바위 언덕 위에 자리한 누각입니다. 2011년 3월 국가 지정 문화재 보물 제1709호로 지정된 유산입니다. 조선 정조 때 성곽 축조와 함께 건립된 이 누각은 비정형 평면과 독특한 지붕 형태로 인해 보는 방향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독특한 정자입니다. 아래로는 용연 연못이 펼쳐지며, 정자와 성곽의 실루엣이 수면에 고.. 2026. 9. 21.
화홍문(華虹門) 이야기 수원에 있는 화홍문(華虹門)입니다. 수원화성의 북 수문이며 남북으로 흐르는 수원천의 범람을 막아 주는 동시에 방어적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화강암으로 쌓은 다리 위에 지은 문이다. 7개의 아치형 홍예문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각으로 지어져 있으며 누각의 건축면적은 52.89㎡입니다. 누상에 오를 때에는 좌·우 측면에 있는 돌계단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7개의 홍예문 중에 가운데 한 개 만이 높이와 폭이 크고 나머지는 모두 같습니다. 수문의 바깥쪽에는 쇠창문을 설치하여 적의 침투를 차단했다고 합니다. 화홍문 오른쪽으로 방화수류정과 연못(용연)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화홍문은 7개의 수문을 통하여 많은 물이 흘러내리는 물보라를 일으키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무지개 같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 2026. 9. 19.
가을 하늘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같은 하늘인데도 여름과 가을 하늘이. 얼마 전까지 습하고 무겁던 여름을 머리에 이고 있던 하늘이었죠. 하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우울하게 보였던 하늘이 활짝 얼굴을 펴고 나타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스치는 공기부터가 확실히 다르거든요. 여름과는 달리 햇살마저도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아! 가을 하늘.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이 가슴에 밀려들거든요. 제아무리 유명한 화가가 하늘을 그리더라도 이처럼 맑고 투명한 하늘빛을 그려낼 수 있을까? 단언컨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스마트 폰을 들어 ‘찰칵’ 담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만 있다 보니 어딘가 심심해 보였습니다. 하늘을 다시 봅니다. 마치 천사의 날개 같은 구름이 눈에 .. 2026. 9. 17.
사진 전시회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얼마나 울었는지 알 수 없지만프로 작가들의 혼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찍기까지 소쩍새 못지않은 눈물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사각의 프레임 속에 담긴 사진 한 장그 앞에 서게 되면 '아! 멋있다.’보통은 그런 생각만 하고 지나 가게 됩니다. 그런데 단순히 잘 찍은 사진에 불과 하지 않습니다.작가들이 포착한 찰나의 순간 저마다의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때론 한 편의 시가 있고때론 사람 사는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때론 대자연의 아름다운 미학이 담겨져 있고.때론 역사의 한 페이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피사체를 바라보는 작가의 프레임은 결국 세상과 자연을 담아냅니다.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따라 걷고, 삶의 순간들을 어떤 프레임으로 담아낼지 우리는 스스로에.. 2026. 9. 15.
고추잠자리의 변명 대낮부터 한잔 마셨나 봅니다. 얼굴이 빨갛습니다. 자세히 보니 술독에 빠져 있다가 나온 듯 온몸까지 빨갛습니다. 녀석에게 무슨 일이 있나 봅니다. 그러고도 비행에 나섭니다. ‘이거 음주 비행 아닌가?’ 그래서 말했습니다. “술 마시고 비행하면 위험해.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지만 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맞아요. 저 제 정신 아니에요.”“왜 그런가야?”“세상이 제 정신으로 살 수 없게 만들잖아요.”“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2030 세대는 취업 전쟁 치르느라 난리인데, 여의도에 출근하는 30대 여자는 국회의원도 모자라 장관까지 겸직하겠다고 그러고, 법무부 장관 하겠다는 사람은 오빠라 부르는 여인의 청탁을 받고 공익 민원을 전달했다며 서민들을 열받게 하고 있잖아요. 안 그래도 집값에다 하늘 높은.. 2026. 9. 13.
여름이 지면 그리움이 사랑 되면기다림은 꽃 피우고이별은 슬픔 남기네뜨겁던 여름이 지면하늘엔 가을 피겠지 2026. 9. 11.
시간 보내기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는 은퇴자들이 많을 겁니다.지루하지 않게, 또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허구한 날, 달력엔 365일이 빨간 날입니다. 무한 자유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랬죠. 젊었을 때는 늘 바쁘고 시간에 쫓기는 게 불만이었는데,지금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게 역설적인 현실입니다. 깊이 생각할 거 없습니다. 작은 의미를 찾아 공허한 시간을 채우는 것도 한 방법일 겁니다. 가벼운 산책,커피 한 잔의 사색,동네 도서관 가기,좋은 영화 한 편 감상,취미 생활(등산, 골프, 라이딩, 여행, 사진, 독서 등) 찾아 즐기기,게이트 볼 동호회 가입,보고 싶은 친구 만나기. 소소한 것들입니다... 2026. 9. 9.
소유와 존재 인간은 끊임없이 소유를 추구한다.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의 본질이다.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간은 착각하는 존재다. 왜냐하면 욕망은 소유하는 순간 또 다른 소유의 대상을 찾기 때문이다. 집을 가지면 더 좋은 집을 꿈꾸고, 돈을 가지면 더 많은 돈을 원한다.소유의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행복은 만족에 있다고 한다. 만족은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 따른다. 인간은 만족에서 멈추지 않는 동물이다. 소유와 욕망으로 자유로워지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마음의 행복이 소유에 있는 건 아니다. 존재에 있다. have는 완료다. 그럼, being은? 2026. 9. 7.
어서 와 올 듯 말 듯하던 가을이제 오는가 보다그래, 어서 와 빨리널 얼마나 기다렸다고 2026. 9. 5.
I'm healing. 한 편의 시가 당신에게 있다.나는 너의 감성을느끼고 있다.I'm healing. 2026. 9. 4.
색의 인연 회색 보도블록 위로눈물이 젖어들 때사랑의 색 선명하다. 우산 하나.무심한 발걸음으로우울한 오후의 거리 밟고 우산 하나시선을 외면한 채찰나의 사랑은 끝난다. 그들의 짧은 인연시간은 기억하지 않지만여름은 알고 있다. 낯선 거리에 묻힌 대화그리움일까, 체념일까.두 인연 그렇게 멀어져 간다. 2026. 9. 2.
비 오는 밤길을 걸으며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잠재운다. 비 내리는 밤이 되면 쓸쓸할 만큼 고요하다. 가로등 하나가 젖은 길 위에 노란빛을 내려놓고, 빗물에 번진 빛은 흔들리는 기억처럼 길게 자리를 펴고 누워 버린다. 그런 길을 걷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수다스럽게 말이 많아진다. 오래전 지나온 길들이 떠오르고, 잊었다고 생각했던 얼굴들이 되살아난다. 그때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때 왜 붙잡지 못했을까.그때 왜 그렇게 화냈을까.그때 왜 그렇게 울었을까 지나간 것은 빗물처럼 흘러가 버렸고, 아무리 돌아보아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는 비를 피하는 일이 아니라, 비를 맞으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비가 내려도 내게는 여전히 돌아갈 곳이 있고, 나를 기다.. 2026. 8. 31.
구름에 달 가듯 보름달이 떴다. 예전엔 별로 관심이 없었던 주제다. 그런데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달라졌다. 어떻게 하면 보름달을 멋지게 담을까.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딱히 떠오르는 답이 없다. 그래서 우선 찍어 놓고 뭔가를 써야 할 것 같아 주절주절 자판을 치고 있다. 사진 속에 보름달. 구름 속에 달이 흐르는지, 밤하늘에 구름이 흐르는지 모르겠다. 그저 유유자적 悠悠自適 흘러가는 듯하다. 바쁠 것 하나 없고, 서두르지도 않는다. 바람이 불고 길을 열어주면 그 길을 딸 가면 된다. 그게 자연의 법칙이고 여유가 아닐까 싶다. 문득 생각했다. 사람의 삶도 저 달과 구름을 닮았다고. 살다 보면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길이 열리지 않고, 마음마저 어두운 밤하늘에 잠길 때가 있다. 그러나 구름과 달은 .. 2026. 8. 29.
비가 들려주는 소리 세상의 모든 소리를 덮는다. 귀 기울이면 수많은 빗방울이 쉼 없이 세상을 붙잡고 이야기를 건넨다. 창문을 두드리며 나를 부르고, 지붕을 두드리며 온 식구를 부른다. 다만 우리는 대답하길 주저한다. 녀석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설령 이야기를 한다 해도 알아듣는 이가 많지 않을 듯싶다. 좀 더 밖으로 벗어나 보자. 조그만 물웅덩이가 보인다. 여름 무더위에 졸다가 깜짝 놀란 듯 물웅덩이도 어리둥절 한 모양이다. 앙증스럽게 간지럽히듯 떨어지는 빗방울이 여기저기 작은 동그라미를 만든다. 여기에서 퍼져나가는 소리가 실로폰 소리처럼 하나가 되어 음악이 된다. 이렇게 소리 없이 시작되는 작은 음악회는 모두 빗소리 덕분이다. 신기하다. 물 위에 떨어진 빗방울이 만드는 수많은 동그라미가. 하나가 만들.. 2026. 8. 27.
아침 숲 안개가 떠나지 않은 이른 아침, 소나무 숲 사이로 희미한 빛이 스며든다. 붉은 나무껍질은 안개 속에서 더욱 선명해지고, 발밑에는 보랏빛 꽃들이 조용히 숲의 아침을 깨운다. 바람이 나뭇가지를 살짝 흔들 때마다 숲은 긴 숨을 내쉰다. 멀리 있는 나무들은 안개에 가려져 꿈속의 풍경처럼 아득하다.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고요함 속에 서 있다. 아침 숲에는 서두름이 없다. 어제의 걱정도, 오지 않은 내일도 이곳에서는 잠시 멈춘다. 그저 나무와 안개와 꽃, 그리고 천천히 밝아오는 하루가 있을 뿐이다. 숲을 나서며 생각한다. 오늘 하루도 이 숲처럼 조용하고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묵묵히 살아가야겠다고. 2026. 8. 25.
비 오는 날 카페에서 창밖으로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 유리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이 흐릿한 거리의 풍경을 조금씩 지워간다. 사람들은 우산을 펼쳐 들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지만, 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잠시 멈춰 있다. 카페 안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커피 향이 빗소리와 어우러진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빗소리가 오늘따라 마음을 조용히 두드린다. 비가 오면 세상은 잠시 느려진다. 그래서인지 잊고 지냈던 생각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지나간 사람, 고마웠던 순간,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 나는 커피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쥔다. 그리고 생각한다. ‘때로는 비 오는 날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음을 쉬게 하는 시간도 필요하구나.’ 창밖의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마음은 조금 맑아진 것 같다. 2026. 8. 23.
보라색 숲 길을 걸으면 보라색 꽃이 피어 있는 길을 천천히 걷는다. 바람이 꽃잎을 살짝 흔들 때마다 마음속에 남아 있던 작은 근심도 함께 흔들려 사라지는 듯하다. 보라색은 이상하게도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화려하면서도 소란스럽지 않고, 깊으면서도 따뜻하다. 바라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생각이 잠잠해지고, 지친 마음에 조용한 쉼표 하나가 놓인다. 오늘은 아무것도 서두르지 말자. 보라색 꽃처럼 천천히 피고, 천천히 쉬어가자. 때로는 아름다운 풍경 하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충분히 치유될 수 있으니까. 2026. 8. 21.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이 깊어질수록 세상은 고요하다. 수많은 별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면, 나는 나를 돌아본다. 별이 빛나는 밤에, 내가 안고 있던 무거운 상념은 별빛에 씻겨 내려가고, 나는 창을 열고 밤하늘로 날아간다. 별은 가까이 다가갈 수 멀어져도 내게 빛을 보낸다. 어쩌면 사람의 삶도 그런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별은 내 영혼을 지켜주는 빛이다. 나는 들을 수 없어도 별은 밤마다 외로움을 잊게 해 주려고 꿈속에서 내게 말한다. “인생은 어둠이 있다고 해서 빛이 없는 게 아니라고.” 그 별이 오늘도 빛나고 있다. 내일이 태양이 떠오르면 무슨 일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오늘 밤만큼은 알 것 같다.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초롱초롱 빛난다는 것을. 나는 별이 빛나는 밤에, 다시 희망을 배운다. 2026. 8. 19.
빗방울이 머문 자리 비가 그친 뒤, 꽃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분홍빛 꽃잎 위에 맺힌 빗방울들이 작은 유리구슬처럼 반짝였다. 빗물은 꽃잎의 결을 따라 천천히 흘러내렸지만, 어느 순간에는 그 자리에 오래 머물기도 했다. 마치 떠나야 할 이유를 잊은 사람처럼. 꽃의 중심에는 노란빛이 고요하게 번지고 있었다. 그 한가운데서 하얀 꽃술이 조심스럽게 뻗어 나왔다. 여린 모습이었지만, 비바람을 견디고 다시 피어난 생명의 흔적처럼 보였다.나는 한참 동안 꽃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빗방울을 만난다. 때로는 그 비가 너무 오래 내려 꽃잎을 무겁게 만들고, 다시는 맑아지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비가 지나간 자리에는 뜻밖의 빛이 남는다.어쩌면 눈물도 그런 것인지 모른다. 흘러내린 눈물은 아픔의 흔적이지만, 시.. 2026. 8. 17.
별똥별 페르세우스 유성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남긴 먼지 입자가 지구 대기권에 들어오며 빛나는 천문 현상이다. 페르세우스자리 별똥별이 8월 13일 밤부터 8월 14일 새벽까지 북동쪽 하늘을 중심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 도심에서는 보기 힘들다. 더더욱 카메라로 포착하는 것은 더 그렇다. 그래서 AI로 별똥별(사진) 하나를 넣어 봤다. 소망을 담은 빛 어릴 적, 우리는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어른이 되어 그 과학적 원리를 알게 된 지금도, 우리는 별똥별을 보면 본능적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한 무언가를 떠올린다. 별똥별의 궤적은 우리의 소망이 우주로 향하는 길, 혹은 우주가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시, 고요 별똥별이 지나간 자리엔 다시 .. 2026. 8. 15.
숲에서 만난 빛 숲은 말이 없었다. 하지만 침묵은 고요하지 않았다.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든 햇살이 차가운 공기와 만나 숲은 천천히 일어나고 있었다. 한 여인 서 있다.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순간을 담는다. 여인의 손을 떠난 소망 하나.아침 햇살과 나뭇잎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하늘로 올라간다. 사진 한 장이 곧 시가 된다.나는 시인이 되어 풍경을 쓴다. 어둠 속에 머물던 시간 깨어나물 위에 금빛 흔적을 남긴다. 햇빛은 물결을 따라 번지고, 나뭇잎의 색과 여인의 외투는계곡물에 고스란히 내려앉는다. 나는 물에 비친 여인이 마음에 남았다. 물 위에 비친 모습은 실제의 모습보다 조금 더 길고, 조금 더 선명하다. 바람이 날아들면 금세 흔들리고, 햇살이 움직이면 형체도 달라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저와 같을 것이다. .. 2026.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