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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healing. 한 편의 시가 당신에게 있다.나는 너의 감성을느끼고 있다.I'm healing. 2026. 9. 4.
색의 인연 회색 보도블록 위로눈물이 젖어들 때사랑의 색 선명하다. 우산 하나.무심한 발걸음으로우울한 오후의 거리 밟고 우산 하나시선을 외면한 채찰나의 사랑은 끝난다. 그들의 짧은 인연시간은 기억하지 않지만여름은 알고 있다. 낯선 거리에 묻힌 대화그리움일까, 체념일까.두 인연 그렇게 멀어져 간다. 2026. 9. 2.
비 오는 밤길을 걸으며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잠재운다. 비 내리는 밤이 되면 쓸쓸할 만큼 고요하다. 가로등 하나가 젖은 길 위에 노란빛을 내려놓고, 빗물에 번진 빛은 흔들리는 기억처럼 길게 자리를 펴고 누워 버린다. 그런 길을 걷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수다스럽게 말이 많아진다. 오래전 지나온 길들이 떠오르고, 잊었다고 생각했던 얼굴들이 되살아난다. 그때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때 왜 붙잡지 못했을까.그때 왜 그렇게 화냈을까.그때 왜 그렇게 울었을까 지나간 것은 빗물처럼 흘러가 버렸고, 아무리 돌아보아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는 비를 피하는 일이 아니라, 비를 맞으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비가 내려도 내게는 여전히 돌아갈 곳이 있고, 나를 기다.. 2026. 8. 31.
구름에 달 가듯 보름달이 떴다. 예전엔 별로 관심이 없었던 주제다. 그런데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달라졌다. 어떻게 하면 보름달을 멋지게 담을까.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딱히 떠오르는 답이 없다. 그래서 우선 찍어 놓고 뭔가를 써야 할 것 같아 주절주절 자판을 치고 있다. 사진 속에 보름달. 구름 속에 달이 흐르는지, 밤하늘에 구름이 흐르는지 모르겠다. 그저 유유자적 悠悠自適 흘러가는 듯하다. 바쁠 것 하나 없고, 서두르지도 않는다. 바람이 불고 길을 열어주면 그 길을 딸 가면 된다. 그게 자연의 법칙이고 여유가 아닐까 싶다. 문득 생각했다. 사람의 삶도 저 달과 구름을 닮았다고. 살다 보면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길이 열리지 않고, 마음마저 어두운 밤하늘에 잠길 때가 있다. 그러나 구름과 달은 .. 2026. 8. 29.
비가 들려주는 소리 세상의 모든 소리를 덮는다. 귀 기울이면 수많은 빗방울이 쉼 없이 세상을 붙잡고 이야기를 건넨다. 창문을 두드리며 나를 부르고, 지붕을 두드리며 온 식구를 부른다. 다만 우리는 대답하길 주저한다. 녀석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설령 이야기를 한다 해도 알아듣는 이가 많지 않을 듯싶다. 좀 더 밖으로 벗어나 보자. 조그만 물웅덩이가 보인다. 여름 무더위에 졸다가 깜짝 놀란 듯 물웅덩이도 어리둥절 한 모양이다. 앙증스럽게 간지럽히듯 떨어지는 빗방울이 여기저기 작은 동그라미를 만든다. 여기에서 퍼져나가는 소리가 실로폰 소리처럼 하나가 되어 음악이 된다. 이렇게 소리 없이 시작되는 작은 음악회는 모두 빗소리 덕분이다. 신기하다. 물 위에 떨어진 빗방울이 만드는 수많은 동그라미가. 하나가 만들.. 2026. 8. 27.
아침 숲 안개가 떠나지 않은 이른 아침, 소나무 숲 사이로 희미한 빛이 스며든다. 붉은 나무껍질은 안개 속에서 더욱 선명해지고, 발밑에는 보랏빛 꽃들이 조용히 숲의 아침을 깨운다. 바람이 나뭇가지를 살짝 흔들 때마다 숲은 긴 숨을 내쉰다. 멀리 있는 나무들은 안개에 가려져 꿈속의 풍경처럼 아득하다.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고요함 속에 서 있다. 아침 숲에는 서두름이 없다. 어제의 걱정도, 오지 않은 내일도 이곳에서는 잠시 멈춘다. 그저 나무와 안개와 꽃, 그리고 천천히 밝아오는 하루가 있을 뿐이다. 숲을 나서며 생각한다. 오늘 하루도 이 숲처럼 조용하고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묵묵히 살아가야겠다고. 2026. 8. 25.
비 오는 날 카페에서 창밖으로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 유리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이 흐릿한 거리의 풍경을 조금씩 지워간다. 사람들은 우산을 펼쳐 들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지만, 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잠시 멈춰 있다. 카페 안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커피 향이 빗소리와 어우러진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빗소리가 오늘따라 마음을 조용히 두드린다. 비가 오면 세상은 잠시 느려진다. 그래서인지 잊고 지냈던 생각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지나간 사람, 고마웠던 순간,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 나는 커피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쥔다. 그리고 생각한다. ‘때로는 비 오는 날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음을 쉬게 하는 시간도 필요하구나.’ 창밖의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마음은 조금 맑아진 것 같다. 2026. 8. 23.
보라색 숲 길을 걸으면 보라색 꽃이 피어 있는 길을 천천히 걷는다. 바람이 꽃잎을 살짝 흔들 때마다 마음속에 남아 있던 작은 근심도 함께 흔들려 사라지는 듯하다. 보라색은 이상하게도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화려하면서도 소란스럽지 않고, 깊으면서도 따뜻하다. 바라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생각이 잠잠해지고, 지친 마음에 조용한 쉼표 하나가 놓인다. 오늘은 아무것도 서두르지 말자. 보라색 꽃처럼 천천히 피고, 천천히 쉬어가자. 때로는 아름다운 풍경 하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충분히 치유될 수 있으니까. 2026. 8. 21.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이 깊어질수록 세상은 고요하다. 수많은 별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면, 나는 나를 돌아본다. 별이 빛나는 밤에, 내가 안고 있던 무거운 상념은 별빛에 씻겨 내려가고, 나는 창을 열고 밤하늘로 날아간다. 별은 가까이 다가갈 수 멀어져도 내게 빛을 보낸다. 어쩌면 사람의 삶도 그런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별은 내 영혼을 지켜주는 빛이다. 나는 들을 수 없어도 별은 밤마다 외로움을 잊게 해 주려고 꿈속에서 내게 말한다. “인생은 어둠이 있다고 해서 빛이 없는 게 아니라고.” 그 별이 오늘도 빛나고 있다. 내일이 태양이 떠오르면 무슨 일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오늘 밤만큼은 알 것 같다.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초롱초롱 빛난다는 것을. 나는 별이 빛나는 밤에, 다시 희망을 배운다. 2026. 8. 19.
빗방울이 머문 자리 비가 그친 뒤, 꽃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분홍빛 꽃잎 위에 맺힌 빗방울들이 작은 유리구슬처럼 반짝였다. 빗물은 꽃잎의 결을 따라 천천히 흘러내렸지만, 어느 순간에는 그 자리에 오래 머물기도 했다. 마치 떠나야 할 이유를 잊은 사람처럼. 꽃의 중심에는 노란빛이 고요하게 번지고 있었다. 그 한가운데서 하얀 꽃술이 조심스럽게 뻗어 나왔다. 여린 모습이었지만, 비바람을 견디고 다시 피어난 생명의 흔적처럼 보였다.나는 한참 동안 꽃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빗방울을 만난다. 때로는 그 비가 너무 오래 내려 꽃잎을 무겁게 만들고, 다시는 맑아지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비가 지나간 자리에는 뜻밖의 빛이 남는다.어쩌면 눈물도 그런 것인지 모른다. 흘러내린 눈물은 아픔의 흔적이지만, 시.. 2026. 8. 17.
별똥별 페르세우스 유성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남긴 먼지 입자가 지구 대기권에 들어오며 빛나는 천문 현상이다. 페르세우스자리 별똥별이 8월 13일 밤부터 8월 14일 새벽까지 북동쪽 하늘을 중심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 도심에서는 보기 힘들다. 더더욱 카메라로 포착하는 것은 더 그렇다. 그래서 AI로 별똥별(사진) 하나를 넣어 봤다. 소망을 담은 빛 어릴 적, 우리는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어른이 되어 그 과학적 원리를 알게 된 지금도, 우리는 별똥별을 보면 본능적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한 무언가를 떠올린다. 별똥별의 궤적은 우리의 소망이 우주로 향하는 길, 혹은 우주가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시, 고요 별똥별이 지나간 자리엔 다시 .. 2026. 8. 15.
숲에서 만난 빛 숲은 말이 없었다. 하지만 침묵은 고요하지 않았다.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든 햇살이 차가운 공기와 만나 숲은 천천히 일어나고 있었다. 한 여인 서 있다.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순간을 담는다. 여인의 손을 떠난 소망 하나.아침 햇살과 나뭇잎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하늘로 올라간다. 사진 한 장이 곧 시가 된다.나는 시인이 되어 풍경을 쓴다. 어둠 속에 머물던 시간 깨어나물 위에 금빛 흔적을 남긴다. 햇빛은 물결을 따라 번지고, 나뭇잎의 색과 여인의 외투는계곡물에 고스란히 내려앉는다. 나는 물에 비친 여인이 마음에 남았다. 물 위에 비친 모습은 실제의 모습보다 조금 더 길고, 조금 더 선명하다. 바람이 날아들면 금세 흔들리고, 햇살이 움직이면 형체도 달라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저와 같을 것이다. .. 2026. 8. 13.
몽환적인 밤 초점이 맞지 않은 상태를 가리키는 ‘보케(bokeh)’라 한다. 이때 빛은 사물의 형태가 아니라 빛의 본질을 보여준다. 도심의 야경이라면 으레 건물과 자동차, 불빛의 윤곽이 뚜렷하게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그 윤곽을 지워버리면 어둠 속에 떠다니는 색색의 덩어리로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우리는 늘 선명한 것만을 좇는다. 고화질 카메라, 초고속 인터넷, 명확한 정보. 모든 것이 뚜렷하게 보여야만 안심한다. 하지만 흐릿하게 보는 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사물의 형태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 이면에 숨겨진 빛과 색, 그리고 감정에 집중하라고.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군가는 잊고 지낸 꿈을,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를, 또 누군가는 그저 고요한 평화를. 선명함이 주는 강요된 진실보.. 2026. 8. 11.
산을 만나는 시간 긴 어둠을 안고 잠자던 산 능선을 빛이 깨워 일어나게 한다. 겹겹이 누워있던 산들이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이다. 웅장한 산줄기는 마치 시간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 낸 침묵의 삶인 듯하다. 살다 보면 인생 여정에 저장된 기억은 가까울수록 선명하지만, 오래된 기억은 산골짜기에 뿌려진 안개처럼 남아 아련하게 아침과 함께 사라진다. 그 순간 나는 자연 앞에 선 인간이 아주 작은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산에 오르면 산도 살아 숨 쉬고 살아 움직임을 느낀다. 모든 생명은 경쟁과 공존 속에 산다. 하지만 산은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 않는다. 앞이든 뒤든 자신의 자리를 지킬 뿐이다. 그것은 경쟁이 아닌 공존의 삶을 보여준다. 그뿐 아니다. 그 만큼 너그러움과 아름다움이 산에 있다. 하지만 인간은 어떠한가. 이는 산에서 진.. 2026. 8. 9.
수행 修行 부처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런데 표정은 있는데 말이 없다. 수행修行 중인 모양이다. 수행은 나와 내가 나누는 가장 깊은 대화다. 때론 말 없는 미소로, 때론 눈 감은 채 침묵으로, 두 손 모아 마음을 닦는다. 맞다. 수행은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그 첫걸음은 번뇌를 내려놓는 것이다. 그래야 마음을 닦을 수 있다. 마음에 작은 연못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 연꽃이 핀다.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었던 탐심 貪心이 모두 날아간다. 잔잔해진 마음에 바람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순간 수많은 부처가 나를 찾아온다. 내가 나를 버리니 내가 찾던 부처가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부처는 따로 없다. 마음을 비우면 나도 부처가 된다. 2026. 8. 7.
낯선 거리 이국(異國)의 하늘이 만든 바람은 오래된 담장을 쓰다듬고, 빛바랜 벽은 세월의 얼굴을 품고 있다. 대문 옆에 쉬고 있는 자전거는 금방이라도 웃음 하나 걸치고 골목 끝으로 내달릴 듯 정겨움을 머금고 있다. 바람 손끝에서 천천히 흔들리는 시간은 그 흔들림을 따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날아간다. 꿈꾸는 행복이 무얼까. 화려한 것은 꽃이 아니라 꽃 아래 머무는 평범한 하루였음을, 아름다운 것은 여행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본 여유였음을. 바쁘게 재촉하던 나의 일상을 벗어나 낯선 거리에서 걸음을 멈출 때 여행은 추억이 된다. 2026. 8. 5.
배롱나무꽃 너무 덥다 보니 만사가 귀찮아지는 여름이다. 때론 꽃조차 반갑지 않다. 그런데 이런 여름에 눈길을 끄는 꽃이 있다. 그냥 지나치고 싶어도 발길을 붙잡는 꽃이다. 사람 마음을 흔들 만큼 매혹적이다. 그렇다고 흔해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꽃은 아니다. 예전엔 이름을 몰라 불러주지 못했던 배롱나무꽃을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한여름 더없이 깊고 푸른 하늘이 펼쳐진 오후다. 그 푸름을 향해 두 팔을 활짝 펼친 배롱나무에 헤아릴 수 없이 핀 분홍빛 꽃이 피어 있다. 모두 햇살이 싫다고 그늘로 숨는데 꽃은 피고 지고 또 피며 백일잔치를 벌이고 있다. 그 열정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지만, 꽃은 분명 이 여름이 지겹지도 않은 모양이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 어디 있으랴. 그럼에도 사람들은 후텁지근한 날씨 탓인지 꽃을 보고도 .. 2026. 8. 3.
밤은 잠들지 않는다 장맛비가 지나간 여름밤, 도시는 잠들지 못하고 고요함을 품은 밤하늘만 흘러가는 구름과 함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 아래 아파트는 하루를 품고 별들처럼 속삭인다. 불빛은 같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를 때론 짧은 한 편의 시로, 때론 한 편의 에세이로 추억이란 폴더에 남기고 잠자리에 들며 꺼질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지? 우리는 물음표에 확실한 문장으로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 늘 반복되는 일상은 바쁘게 또 이어지기 때문이다.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게 삶을 지배한다. 하지만 흔적은 어딘가에 숨 쉬고 있고 나를 지켜주며 내일을 향해 힘에 되어 준다. 내가 잠든 시간에도 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의 삶을 지켜주는 파수꾼이 되어 준다. 작은 물웅덩이 안에 그려진 아파트는 이 도시를 품.. 2026. 8. 1.
새가 우는 게 맞나?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詩 ‘국화 옆에서’ 첫 소절입니다. 과연 소쩍새는 울었을까? 물론 시적 표현이니까 이상할 건 없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새가 운다.’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뻐꾸기도, 까치도, 비둘기도, 종달새도, 소쩍새도, 제비도, 참새도, 기러기도, 사진 속 연꽃봉오라에 앉은 개개비도, 거의 모든 새는 다 운다고 우린 말합니다. 왜 운다고 하는 걸까? 우리가 어떻게 새소리를 듣고 운다고 하는 걸까. 사실은 웃는지 우는지 모릅니다. 그냥 오래전부터 그렇게 말해온 것뿐 일 겁니다. 하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여름에 개구리, 맹꽁이, 매미, 풀벌레도, 가을에는 귀뚜라미도 운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같은 새소리를 영.. 2026. 7. 30.
상상으로 떠나는 피서 避暑 불볕더위, 찜통더위, 가마솥더위, 찜질방 더위 등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이젠 살인적인 더위라고까지 한다. 해가 져도 열대야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런 더위를 피해 여름방학과 함께 휴가지로 떠나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날마다 극한 더위를 피하느라 에어컨 신세를 면할 길이 없다. 하지만 시원하긴 한데 부작용이 따른다. 오랜 시간 있다가 보면 졸리기도 하고 머리도 아프다. 때론 감기 증상에 근육통까지 시달린다. 이른바 냉방병이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끄면 숨이 탁 막히는 같아 견딜 수 없다. 이래저래 더위와 싸울 수밖에 없는 괴로운 여름이 9월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우리는 그래도 낫다. 유럽은 더 난리다... 2026. 7. 28.
초상권과 여인 풍경 사진을 찍다 보면 애로 사항이 있다. 담고 싶은 풍경 속에 사람이 있을 때다. 없어야 그림이 되는 사진이라 나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그렇다고 비켜달라고 하면 자칫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 당신이 뭔데 비켜라 마라 하며 표정이 달라지니 말이다. 이래저래 사진은 기다림이다. 때로는 반대인 경우도 있다. 마음에 드는 풍경 속에 사람이 있으면 더 멋진 사진이 되는 경우다. 문제는 초상권 시비다. 언제부터인가 초상권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로 부각하면서 조심스러워졌다. 그래서 가급적 멀리, 아니면 얼굴이 안 보이게 구도를 잡아 셔터를 눌러 문제가 안 되도록 신경 써서 촬영한다. 그럼에도 항상 주의를 기울이지만 본의 아니게 항의를 받는 일도 있다. 심지어 화를 내며 지우.. 202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