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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글詩글29

종이학 하얀 종이에 사랑이란 詩쓴다. 밤새도록내 마음 담아접는다.오늘도 어제처럼학이 되어 나는 꿈꾼다. 천년을 이어온하늘의 인연하룻밤 꿈이다.속세의 번뇌는 전생의 업보한 줌 바람이고, 이승의 미련은부질없는 욕망허무한 꿈이다. 2025. 5. 6.
운명 하늘이 나를 버렸다버림받은 아픔, 소리 없이슬픔 감춘다 그리고 까만 밤 봄비 내리고나는 눈물 되어 떠난다 우주에서 온 별빛 영롱한 나튤립과 맺은 사랑은아름다운 찰나의 행복이다 인연, 보이지 않는 운명흔적 없는 생은 사라지고 만다 무심코 스쳐 간 시간춘사월의 이별은슬플 뿐이다 내 사랑, 내 마음 진정 우러러 부끄럼 없기에난 하늘을 용서하기로 했다 2025. 5. 1.
물안개 어둠이 날아간 호수고요만 내려 앉는다 바람이 잠드는 사이에침묵이 아침을 삼킨다 그가 물음표를 던진다어떻게 지내고 있냐고 하늘로 시선을 돌릴때봄이 숨을 길게 내쉰다 그리고 그가 말했다사는 건 순간이라고 찰나인데 영원할 것 같은 착각 속에살다 가는 게 인생이라고 봄날 아침 물안개처럼 피었다가 사라지는 인연이라고 2025. 4. 14.
겨울 벤치 찾아주는 이 하나 없습니다. 봄엔 꽃향기 여름엔 초록가을엔 단풍 시끌벅적했었죠. 그런데 그림자조차안 보입니다. 이따금바람만 나그네처럼 지나갑니다. 얄밉습니다. 데이트를 즐길 땐 언제고말도 없이 헤어졌습니다. 외로움이 깊어 갑니다. 하소연해 봐도냉정하기 짝이 없던 겨울날 안아줍니다. 눈이 외로움을 녹여줍니다. 2025. 2. 14.
이별연가 사는 건 매달려 있는 거다아등바등죽는 건 떨어져 지는 거다맥없이 끝자락에 떨리는 숨소리시나브로 꺼져가는구나가을인들 애착이 없으랴낙엽인들 아쉬움 없으랴 인연이 남긴 생의 흔적들지하철 1호선 막차 떠나면오늘은 어제가 되어버리고빛은 어둠을 덮고 잠든다 서러워할 것 없다, 떠난다고아쉬워할 것 없다, 혼자라고속세의 인연은 피고 지는 것계절은 그렇게 살다 가는 것 가을아, 널 보니 부끄럽구나넌 모든 걸 내려놓고 가는데난 아직도 채우려 하는구나어차피 술잔은 비워야 하는데 그래도 아름다웠지. 네가 있어서그래도 살만했었지. 네가 있어서이별은 눈물겨워도 어쩔수 없어추억만 남아있다면 나는 행복해 2024. 12. 16.
데이지꽃 꽃이 새벽을 열고 일어나 하얀 드레스를 입는다. 그꽃이 오월의 종착역에 서서 노란 손수건을 흔든다. 꽃은 언젠가 여길 떠나 밤하늘에 별이 되고 우리도 언젠가 별이 되어 우주로 여행을 떠난다. 2024. 6. 4.
작별 떠난다는 건 이별이 아닙니다. 헤어지는 건 이별이 아닙니다. 기약도 없이 떠나거나 인사도 없이 헤어지면 그것은 이별입니다. 또 만나자고 약속했으니 다시 만나자고 인사 했으니 우리는 작별입니다. 2023. 11. 14.
둘이서 여름에 만나서 사랑을 했어요. 낙엽진 가을도 내곁을 지켜요. 눈보라 불어도 떠나지 않아요. 우리는 둘이서 이렇게 지내요. 2023. 11. 6.
Shall We Dance? 꽃에 머무르는 동안 삶은 기쁨입니다. 꽃이 지기 전까지는 삶은 행복입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오늘은 가을입니다. 겨울로 가는 간이역에 이별이 기다립니다. 모든 게 떠나고 나면 그리움은 여울지고 어차피 예정된 시간 삶이 낙엽 될 때까지 내가 그대가 되고 그대가 내가 되어 브람스 무곡에 맞춰 Shall We Dance? 2023. 11. 2.
라이딩 나는 바람타고 달리고 너는 시간타고 달린다 어둠은 나를 내려놓고 여명은 빛을 배달한다 일상은 두개 동그라미 너와나 함께 굴러간다 2023. 8. 5.
솜사탕 흰구름 잡아 둘둘 감아 만든 꿈 한송이 손에 쥐고 함박웃음 짓는다. 신나는 설렘 너무너무 좋아 너의 뺨에 입 맞추며 살짝 눈을 감는다. 2023. 8. 3.
비오는 날 눈물이 보일까봐 고개를 숙입니다 마음이 아프지만 아닌척 하렵니다 이런날 하필이면 비까지 내리네요 그래도 생각나요 그시절 그추억이 어차피 산다는건 빈손길 나그네길 오늘은 이별이요 내일은 만남이니 그대가 내게와도 내사랑 아니겠죠 2023. 7. 23.
태양이 미워도 하얀 여름이 바다로 떠나고 빨간 태양은 하늘로 출근해. 텅빈 거리에 남은건 우리뿐 너무 뜨거워 SUN만 미워해. 눈뜬 꽃들만 웃으며 일어나 지난 봄추억 그리며 반기네. 우린 원망과 미움을 삼키며 네가 싫어도 사랑을 속삭여 꽃이 미소를 사알짝 지으며 하늘 무심타 탓하지 말라네. 2023. 7. 21.
해바라기 하늘은 빨갛게 불타고 바다는 하얗게 노래해여름은 젊음을 부르고 우리는 사랑을 마시지너와나 달콤한 입맞춤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꿈꾸는 핑크빛 낭만들  내생애 언제쯤 오려나 사무친 그리움 태우던 정열은 노랗게 물들고 내마음 너에게 보낼때 냉정한 태양은 싸늘해 하지만 나는널 안았고 너는날 못본체 떠났지 2023. 7. 14.
그대 품으로 못잊어 못잊어 그날 그추억 그리워 그리워 그때 그사랑 보고파 보고파 너무 보고파 긴긴밤 긴긴밤 혼자 울었네 사랑이 사랑이 가슴 아픈걸 예전엔 예전엔 미처 몰랐네 가고파 가고파 그대 곁으로 내마음 내마음 그대 품으로 2023. 7. 13.
달(4) 사랑도 떠나가고 낙엽도 떠나갔다. 이별은 추억으로 그리움 달빛으로 이제는 슬픈연가 겨울로 보내련다. 2023. 6. 29.
달(3) 밤하늘 클릭하니 그대는 뜨지 않네. 소리쳐 불러보니 가을은 날아가고 추억은 로그아웃 눈물은 달이 되네. 2023. 6. 28.
달(2) 그리움 떠나던 날 가을도 떠나가고 하늘로 흘러내린 이별의 하얀 눈물 아픔은 추억되고 달님은 남이 되네. 202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