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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글詩글

종이학

by 훈 작가 2025. 5. 6.

하얀 종이에

사랑이란

쓴다.

 

밤새도록

내 마음 담아

접는다.

오늘도 어제처럼

학이 되어

나는 꿈꾼다.

 

천년을 이어온

하늘의 인연

하룻밤 꿈이다.

속세의 번뇌는

전생의 업보

한 줌 바람이고,

 

이승의 미련은

부질없는 욕망

허무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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