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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 나도 작가다/에세이17

여행을 떠나는 이유 늘 즐거운 일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가 왔다 가는 인생이 그랬으면 할 겁니다. 반복되는 일상은 거기서 거깁니다. 변화가 없죠. 매일 먹는 밥이 그저 그렇듯이 우리의 삶이 따분하게 느껴질 때 밥맛과 비슷한 맛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뭔가 변화를 통해 벗어나고 싶을 때 활력소가 되어 주는 단어가 여행입니다.  여행엔 색다른 변화가 있습니다. 설렘도 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모험과, 우리가 생각지 못한 환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설명하는 데 이런저런 그럴듯한 단어를 늘어놓아 봤자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말뿐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재미가 있고, 즐거움이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다양하게 있다고 보면 됩니다.우선, 여행이란 단어를 상상해 볼까요. 어떤 생각이 들죠. 생각만 해도 재.. 2024. 9. 27.
가을이 왔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에 첫서리가 내렸다네요. 아니 벌써! 서리는 절기상으로 상강(霜降:10월23일)이 되어야 내리는데 뜻밖이었습니다. 가을이 오자마자 겨울이 오려는 건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가을이 지각했습니다. 혼내 주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냥 슬그머니 안 그런 척하며 반갑게 포옹했습니다. 조금 늦긴 했지만, 녀석도 늦고 싶어서 늦었겠습니까. 뭔가 말 못 할 사정이 있겠지, 하고 넘어가려 합니다.여름과 겨울 사이에 낀 가을이 기죽어 힘들었나 봅니다. 여름에 밀리고 겨울이 치이다 보니 제 몫을 다 챙기지 못하고 갈수록 짧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계절 중 가을이 제일 마음이 여려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가을은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시어머니 같은 .. 2024. 9. 26.
해외여행 사람은 삶에 대한 선택과 자유를 갈망하는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선택과 자유를 포기하며 삽니다. 그런데 여행이란 단어를 마주할 땐 달라진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상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고,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게 바로 삶의 행복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행복을 떠올리는 단어가 뭐가 있을까. 세대별로 다를 게 분명하지만,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젊은 층이 더 공감할 것 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이미 대학 시절 배낭여행을 통해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경험한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단언할 수 없지만 이런 측면에서 행복과 가까운 단어가 여행일 것 같은 생각합니다.  한때 코로나로 여행이란 단어가 실종된 듯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2024. 9. 24.
아부하세요?! “내게 아부하면 반드시 불이익을 받을 것이오. 직언만 하시오. 아부란 무능력자나 하는 짓입니다.” 나폴레옹은 참모들에게 말했습니다. 며칠 후, 한 참모가 나폴레옹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황제 폐하, 폐하께서 아부하지 말라고 하신 지난번 그 강력한 말씀, 너무나 멋졌습니다. 모두 감동했습니다.” 나폴레옹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나폴레옹도 별수 없는 인간이었나 봅니다. 그의 반응이 의외였으니까요. 그는 참모의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이 말했답니다. “정말? 정말로 그랬어?” 나폴레옹 반응이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이상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세상은 그런 겁니다. 저녁에 회식 자리에서 상사가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불만 있는 거 있으면 다 말해, 다 들어줄게.”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 2024. 3. 15.
뿡뿡 혹시 달이 방귀를 뀌면 뭐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정답은 문(moon)방구입니다. 썰렁했나요. 처음부터 민망한 이야기를 하기가 좀 그래서 먼저 우스갯소리를 꺼냈습니다. 눈치 빠른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아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때(관련 : 1월 29일 포스팅 글) 겪었던 일입니다. 건강검진(대장내시경)을 마치고 의사 상담을 기다릴 때였습니다. 복부 아래쪽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일반 대장내시경 검사 때 자세한 검진을 위해 대장 내에 가스를 주입해 발생한 현상이라고 검진 의사는 미리 설명했습니다. 의사 말로는 배출하면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마음 같아서 시원하게 밖으로 밀어내고 싶은데 상황이 그렇지 못했습니다. 대기실은 옷을 갈아입고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일반접수를 기다리.. 2024. 3. 13.
사진은 한 편의 시(詩)다. “사진은 한 편의 시(詩)다.” 오래전, 평생학습원에서 사진을 배울 때 첫 시간에 강사가 한 말입니다. 뜬금없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움과 철학을 담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사진을 배우는데 왜 문학이 나오고, 철학이 언급하는지 듣고만 있었습니다. 사진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문학이 나오고 철학까지 등장하는지. 강의실 불을 끄고 빔프로젝터 스크린에 사진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수강생들은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강사가 사진의 제목을 언급하며 설명을 이어 갔습니다. 시는 함축된 글로 아름다운 표현하는 장르라면, 사진은 빛으로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미학이라고 말했습니다. 표현의 도구는 다르지만, 예술의 장르는 같다고 말했습니다. 시인이 한 편의.. 2024. 3. 11.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유 카메라를 사게 된 이유는 신혼여행 때문이었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대였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진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강변역 앞 테크노마트 카메라 상가를 갔습니다. 사진을 잘 모르니 대충 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를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요즘 말로 가성비가 좋은 카메라를 사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신혼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들이 자라면서 주말마다 카메라를 들곤 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른이 되고 보니 어린 시절 내 사진이라곤 돌 사진 한 장밖에 없어 나중에라도 아들에게 원망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은 중학생이 되면서 사진 찍는 걸 싫어해 섭섭했습니다. 휴가 때 가족과 같이.. 2024. 3. 9.
나 홀로 행복하기(3) 어느 날 갑자기 중국발 역병이 밀어닥쳤습니다. 중국 우한발 역병은 걷잡을 수 없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WTO는 그 실체를 코로나라 명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세계 각국은 빗장을 걸고 방역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비대면 사회로 바뀌었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아야 했습니다. 신체적 자유가 하루아침에 제한받아야 하는 세상이 된 겁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혼란스럽고 당혹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일상의 굴레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나 홀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어떡하면 따분하지 않을까. 무얼 하면서 보내야 지루하지 않을까. 그러다 날씨 좋은 날 카메라를 챙겨 바람이나 쐬러 가고, 그렇지 않은 날은 사진 파일이나 정리하며 지냈습니다. 신문을.. 2024. 3. 6.
나 홀로 행복하기(2) “어떻게든 1년은 버텨보자.” 티스토리를 시작하며 그렇게 다짐했습니다.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 어떻게 하는지 공부도 하고 준비한 다음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컴맹이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온 나는 컴퓨터에 울렁증 비슷한 게 있었습니다. 제대로 배워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도 티오스크앞에 서면 낯설기만 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 평생학습원에 블로그 시작하기 과목을 수강 신청했습니다. 그게 지난해 2월 초였습니다. 수강신청자가 많다 보니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기대했는데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망설이다 무작정 인터넷을 검색하며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경험자들이 올려놓은 정보를 보고 어설프게 꾸몄습니다. 은퇴 후 취미 삼.. 2024. 3. 3.
비 오는 날과 막걸리 어린 시절 궁금했던 게 있었습니다. 시장 골목 언저리를 지날 때마다 ‘대포집(표준어는 대폿집이지만 옛날에는 대포집으로 모두 표기했음)’ 또는 ‘왕대포집’이라는 간판이 도대체 뭘까, 도무지 이해 가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한두 집이 아니었습니다. 우스갯소리이지만, 그 시절에는 대포 한 대씩은 갖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술집을 그렇게 부른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요즈음은 예전같이 않지만, 당시에 대폿집은 보통 막걸리를 파는 집을 뜻했습니다. 대포(大匏)는 큰 바가지라는 뜻입니다. ‘왕대포’는 ‘대포’에 왕자가 붙었으니 당연히 더 큰 바가지라는 뜻일 겁니다. 다른 ‘대포집’보다 더 큰 바가지로 술을 퍼 준다는 의미로 ‘왕’ 자를 붙였을 겁니다. 예전엔 술독에 있는 막걸리를 큰 바가지로 퍼서 주전자에 담.. 2024. 2. 19.
커피 한 잔의 행복 누군가는 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수 심수봉은 그런 사람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언제나 슬픈 사랑의 추억은 비와 사뭇 잘 어울립니다. 비와 추억의 옛사랑은 낭만적이고 슬픈 사랑의 드라마 같은 분위기를 연상케 합니다. 그런 분위기에 젖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기억은 추억의 냄새를 찾아갑니다. 비 오는 날 잘 어울리는 게 또 있습니다. 따뜻한 한 잔의 커피입니다. 딱히, 정확한 이유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윽한 커피 향이 평소와 달리 코를 진하게 자극합니다. 이런 생각은 나만이 아닐 겁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의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감성에 젖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비는 젖게 합니다. 갈증에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 2024. 2. 15.
세뱃돈의 추억 설날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세뱃돈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풍요롭지 않았던 시절, 용돈이 따로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차례상을 차리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냅니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데 생각보다 길게 이어집니다. 차례가 끝나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왔습니다. 세배를 올릴 시간입니다. 세배가 끝나면 세뱃돈을 받습니다. 지금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너무 행복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세뱃돈을 받기가 무섭게 엄마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세뱃돈 내 놔. 너희들은 아직 어려서 큰돈이 필요 없어. 엄마가 맡았다가 필요하면 줄게.” 어떤 때는 저금했다가 나중에 주겠다고 말하면서 세뱃돈을 모두 빼앗아 가셨습니다. 이때만큼 엄마가 얄미웠던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돈을 필요할 때.. 2024. 2. 11.
죽여야 맛이 나고, 행복한 세상 “아주 그냥 죽여줘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부른 노래 첫 구절에 나오는 가사입니다. 정말 죽여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노래를 전부 들어보면 무슨 의미인지 다 압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미모를 뜻합니다. 하지만 노래 가사만 놓고 보면 섬뜩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거나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단어가 죽음일 겁니다. 그럼에도 ‘죽여줘요.’라는 표현은 역설적이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죽여준다.’라는 말 여성의 미모에만 한정하여 쓰는 표현은 아닙니다.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에 가서 음식 맛이 있을 때도 ‘(맛) 죽여주는데.’ 하고 말해 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이때 ‘죽여준다.’라는 말은 음식이나 요리에 대한 최고의 칭찬을 나타내는 표현일 겁니.. 2024. 2. 7.
독작(獨酌)보다는 대작(對酌) 술 마시는 이유는 갖다 붙이기 나름입니다. 기분 좋아 마시고, 속상해서 마시는 게 술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친구를 만나 반가워 한잔 하고, 실연(失戀)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 마십니다. 사회생활에서 빠지지 않는 게 회식문화입니다. 여기에도 술이 빠지지 않습니다. 옛날 선조들도 즐겨 마셨고 지금 우리는 이렇게 술을 즐기고 있습니다. 싫든 좋은 술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오래되었습니다. 술은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지만, 때론 눈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술은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문제는 과할 때입니다. 술이 사람을 마시게 되어버리는 경우입니다. 술은 분위기 좋을 때 시인을 만들고, 노래방 가수가 되거나 백 댄서로 변신시킵니다. 감정이 극에 달하면 반대로 격투기 선수로 변할 때도 있습.. 2024. 2. 1.
대장내시경 검사 망설임 끝에 이 이야기를 씁니다. 꺼내기가 민망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서입니다. 지난 목요일 건강검진 때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상황은 대장 내시경 검사 때였습니다. 그냥 수면 내시경 방식으로 받았으면 그냥 모르고 넘어갔을 텐데 마취 안 하고 일반 내시경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일입니다. 사실 위나 대장내시경검사는 받기 싫었습니다.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전날 밤,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 냄새가 너무 역겹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속을 다 비워야 게 싫었던 겁니다. 게다가 수면 마취 방식으로 검사를 받고 나면 머리가 멍하고 어지러워 집으로 오다 자칫 운전사고도 날 수 있을 것 같은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내가 검진을 같이 받자고 할 때마다 완.. 2024. 1. 29.
시계가 죽었네 “시계가 죽었네.” 아내의 말에 벽시계를 보았다. 그네 타듯 움직여야 할 시계추가 제자리에 서있다. 멈춘 지 2시간 이상 되었다. 얼른 새 건전지로 교체하고 시침을 돌려 시간을 맞추었다. 다시 시계를 벽에 걸고 시계 몸통을 좌우로 흔들어 시계추가 다시 움직이게 한 다음 수평을 바로 잡았다. 죽었던 시계가 다시 살아 숨을 쉬기 시작한다. 얼마쯤 지난 뒤 아내가 다시 말했다. “시계가 가지 않는 것 같아.” 또 시계추가 움직이지 않는다. 건전지가 이상 있다 싶어 다른 건전지로 바꾸어 넣고 다시 벽에 걸고 시계추가 움직이도록 했다. 심정지 상태 같았던 시계가 정상적인 소리를 내며 다시 그네를 타듯 왔다 갔다 하기 시작한다. 혹시나 하고 잠시 동안 시계추를 보았다. 정상적으로 움직인다. 혹시나 해서 몇 분 뒤 .. 2023. 2. 28.
유통기한 일반적으로 식품에 표시된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기 마련이다.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 중 유통기한 임박했거나 지난 식품을 버리는 소비자가 생각보다 많다. 아깝기는 하지만 혹시나 탈이 날까 봐서다. 보통의 소비자라만 그런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아마도 그게 상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일 것이다. 2023년부터 이런 개념이 바뀐다. ‘유통기한’ 대신 실제로 섭취가 가능한 '소비기한'을 제품에 표시하도록 개정된 법이 적용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소비기한'까지는 먹어도 도 괜찮다는 뜻이다. 주부라면 "유통기한이 일주일 지난 두부를 먹어도 될까? 아니면 "냉장고에 보관한 우유가 맛은 괜찮은 것 같은데 날짜가 지났으니 마시면 탈이 나지 않을까?" 이렇게 한 번쯤 의심해 본 주부들이 많을 것 .. 2023.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