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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글詩글

운명

by 훈 작가 2025. 5. 1.

하늘이 나를 버렸다
버림받은 아픔, 소리 없이
슬픔 감춘다
 
그리고
 
까만 밤
봄비 내리고
나는 눈물 되어 떠난다
 
우주에서 온 별빛 영롱한 나
튤립과 맺은 사랑은
아름다운 찰나의 행복이다
 
인연, 보이지 않는 운명
흔적 없는 생은
사라지고 만다
 
무심코 스쳐 간 시간
춘사월의 이별은
슬플 뿐이다
 
내 사랑, 내 마음
진정 우러러 부끄럼 없기에
난 하늘을 용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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