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트랑 & 달랏 여행 생각났다. 가이드의 꼼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투어가 씨클로였다. 돈에 눈먼 그는 일행을 호구로 보는 것 같아 불편했다. 그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 미웠다. 일정을 마치고 모든 상황을 나트랑 공항으로 가기 전에 선택 관광을 묶어서 하도록 만들었다. 마지막 날 여행의 즐거움을 그가 모두 날려버렸다.
다시는 보고 싶지도 만나고 싶지도 않은 가이드였다. 다행히 이번 다낭 호이안 여행은 모든 게 포함이 되어 있어 가이드와 밀고 당기는 옵션을 신경 쓸 필요 없다.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 그만이다. 동남아나 중국 여행에 나서면 가이드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는 게 늘 선택 관광인데 이번에 모든 게 포함된 상품이기 때문이다.

나트랑에서 씨클로 옵션을 하기 싫었던 이유가 있다. 비용 문제가 아니다. 그냥 도심을 한 바퀴 도는 코스인데 별로 볼 게 없었다. 여행 전 검색해 본 결과 코스가 도심 중심가를 통과하는 도로라 꺼림칙했다. 실제 타 보니 차량과 많은 오토바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 때문에 고통스러워 돈이 아까웠다. 돈 주고 사서 하는 고통이었다.
호이안 씨클로는 나트랑과 달랐다. 우선 오가는 차량이 많지 않아 매연으로 고통받을 염려가 없다. 분위기도 다르다. 나트랑의 허접한 도심 분위기와 달리 고풍스러워 보이는 올드타운의 거리가 정감이 느껴졌다. 확연하게 분위기와 느낌이 다르게 다가왔다. 그래서 결론은 타 볼만한 하다는 얘기다.

호이안 올드타운을 한 바퀴를 도는 데 15분~20분 정도 걸린다. 다만 타는 시간대가 낮이냐 밤이냐 하는 차이는 있을 듯하다. 패키지여행이라 불가피하게 낮에 탔지만, 개인적으로 자유 여행을 온다면 밤에 타 보고 싶다. 기온도 선선한 데다 형형색색의 등불이 켜진 낭만적인 야경을 즐기기 아주 딱일 듯싶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낮에 타면 덥다. 여성의 경우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어 피부가 검게 그을릴 우려가 있어 신경 쓰일 게 뻔하다. 어쩔 수 없이 타게 된다면 차단막(지붕)이 있는 걸로 골라 타는 게 좋다. 분명한 사실은 씨클로를 타는 동안 나트랑보다 훨씬 나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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