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1 한(恨)의 흔적일까? 남원 서도역 목조건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 장소라고 해서 왔습니다. 70년대 시골 간이역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집니다. 열차가 다니지 않는 폐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산한 느낌마저 듭니다. 봄이지만 봄다운 분위기가 아직 스며들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조그만 목조건물이라 더 정감이 갔습니다. 시골 고향마을 초등학교 건물도 목조건물이었습니다. 건물 외벽에 검게 그을린 듯한 나무로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시선이 결 모양에 멈추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 보였습니다. 그냥 스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중 하나가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데 뚫어지게 보았습니다. 보면 볼수록 기이한 형상입니다. 사진을 배우면서 생긴 일종의 버릇인지도 .. 2024.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