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1 융프라우 스위스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롤렉스(Rolex)나 오메가(Omega) 같은 명품 시계가 떠오르면 감성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 같고, 가 떠오른다고 한다면 너무 유치하다고 놀림을 받을 것 같다. 그러나 알프스를 떠올리면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틀간 파리 일정을 뒤로하고 어젯밤 인터라켄(Interlaken)에 도착했다. 알프스의 아이거, 융프라우, 맨휘로 둘러싸여 있는 이 도시는 스위스 중부 베른주의 작은 도시다. 인터라켄은 ‘호수와 호수 사이’라는 뜻으로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사이에 있다. 알프스의 품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러나 스위스에 왔다는 것도, 알프스의 산자락에 와 있다는 사실도 전혀 실감 나지 않았다. 설렘이 없었다는 얘기다. 저녁을 먹고 호텔을 나왔을 때도.. 2023.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