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대제1 모스크바의 심장 '크렘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크렘린 입구는 한가해 보였다. 이윽고 한 사람씩 소지품 보안 검색을 마치고 통과시켰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크렘린으로 연결된 육교를 건너자, 양쪽은 성벽 형태 난간이다. 약간 가파른 그 다리를 100m쯤 올라가니 큰 아치 모양의 문이 나왔다. 들어가는 방향에서 볼 때 아치 모양 문 왼쪽에 검은 군인 제복에 노란 벨트를 한 군인이 차렷 자세로 서 있다. 무릎까지 올라온 군화를 신고 오른손에 총을 쥔 모습이 군기가 바싹 든 모습이었다. 아내에게 경비병 옆에 서 있으라 하고서 카메라를 들이댔다. “찰칵.” 드디어 베일에 가려졌던 크렘린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이다. 하늘은 좀처럼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치형 문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흰색 건물(인민대회장 : 현재는 국제회의장이나 제2의 볼.. 2024.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