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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2

카메라 세례 카메라 세례를 받는 사람은 세간의 관심을 받을 만한 사건의 주인공인 경우입니다. 대개 장소가 경찰서 이거나 검찰청이면 범죄와 관련된 피의자이거나 참고인이고, 장소가 여의도 국회이거나 정당이면 정치인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TV나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이 인터뷰하거나 알 만한 스포츠 스타가 특정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일 겁니다. 일반인이 카메라 세례를 받는 경우는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좋은 일로 카메라 세례를 받는 경우 주인공의 표정이 밝습니다. 반대로 좋지 않은 일로 카메라 세례를 받으면 아예 모자나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푹 숙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이유는 다 알고도 남습니다. 우리는 그런 장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요즘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런 장면이.. 2023. 11. 20.
헬싱키 대성당 맛있다라는 말은 미각과 관계있다. 음식을 먹은 다음 미각을 통해 느끼는 감정이 만족스러울 때는 맛있다라고 하고, 맛없으면 맛없다라고 한다. 맛있다라는 말이 음식이 아닌 낱말과 함께 쓰이면 표현 자체가 어색해진다. 결국 이 말은 음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낱말이다. 시각을 통해 사람, 사물이나 풍경을 보고 만족스러운 감정을 느끼면 ‘멋있다.’라는 표현을 쓴다. ‘멋있다.’라는 형용사는 사람, 사물, 풍경이 아닌 다른 낱말에 쓰면 문법에 맞지 않고 표현도 이상해진다. 어떤 형용사이든 그에 걸맞은 낱말을 꾸며주어야 잘 어울리는 표현이 된다. 여행은 평소 먹던 음식과 달리 색다른 음식을 먹어야 한다.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입을 즐겁게 해주는 음식이 아닌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맛있다는 말을 입에 올리는 상황이 .. 2023.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