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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대와 춤을3

나는 여름이 싫어요 저는 외모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사실 얼굴이 너무 크거든요. 키까지 큽니다. 다른 꽃들은 예쁘기도 하지만 얼굴도 작고 키도 크지 않습니다. 저하고 비교가 안 됩니다. 그래서 거울만 보면 짜증 납니다. 여름이면 저도 꽃인지라 몸단장하고 밖에 나가야 하는데,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니 고민입니다. 정말 속상해 죽겠습니다. 다 같은 꽃으로 태어났는데 왜 저만 이렇게 생겼을까요. 성형수술도 할 수 없고, 생긴 대로 살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가끔 하늘을 원망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운명인걸. 인간 세상은 노력 여하에 따라 운명도 바뀐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태생이 꽃인지라 그것도 가능하지 않답니다. 생각할수록 답도 없고 머리만 아픕니다.  마음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세상은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2023. 6. 30.
기다림 속에 있는 행복 기다림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늘 있습니다. 무엇을 기다리느냐에 따라 마음이 달라집니다. 출근이 늦을까 봐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은 마음이 조마조마할 것이고, 면접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취준생은 초조할 겁니다. 그러나 소개팅을 위해 상대방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두근두근 설렐 수도 있습니다. 익숙한 기다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름 아닌 꽃입니다. 꽃은 늘 기다립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은 꽃들의 숙명입니다. 무엇보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벌이나 나비가 찾아와야 합니다. 신이 꽃을 만들 때부터 그 자체가 삶이자 운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처럼 마음이 있다면 어떤 감정일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왜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느냐고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늘상 있는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2023. 6. 6.
나홀로 행복할 수 있을까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혼자 사는 젊은 연예인의 일상을 통해 삶을 조명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그들의 하루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니 단조롭지만, 시청자의 호기심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합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혼자 사는 게 행복한 걸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걸 봅니다. 잘 모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4 가구 중 1 가구는 1인 가구라고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2년 뒤, 3 가구 중 1 가구는 1인 가구가 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보면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진열대에 1인용 포장 식품이 넘쳐납니다. ‘혼밥’, ‘혼술’을 위한 1인용 식탁도 이젠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고, 행.. 2023.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