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난 가을, 어디로 갔을까?
물음표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2025년 가을이 떠난 건 확실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니까요. 그런데 가을이 간 곳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월과 함께 돌아올 수 없는 과거로 떠났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다만, 그곳을 알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늘 그렇게 이별해 왔거든요.
만약 과거가 아니라면 어디로 갈까요. 아마 행복이 있는 곳을 찾아 떠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가을이 되어 어디로 갈까, 상상해 보면 그럴 것 같습니다. 상상이란 공간은 누구든 원하는 걸 그릴 수 있고 그 속에서 모든 걸 누릴 수 있으니까요. 나는 그게 행복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행복' 찾아 떠나는 여행, 내가 주인공이라면 먼저 나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날 알아야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정을 할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날 이해하려면, 현실 속의 나, 그리고 그런 내가 좋아하는 감정이나 생각, 또는 어떤 경험을 할 때 즐겁고 기뻐할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걸 모르고는 ‘행복 찾기’를 할 수 없습니다. 위에 언급한 게 궁금하지 않거나 모르면 ‘행복 찾기’ 문제의 답을 찾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단지 생물학적인 ‘나’만 만족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의 삶은 생각보다 어렵고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전제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내면의 ‘나’를 향해 질문해야 합니다. 그게 어렵다면 ‘행복 찾기’를 위한 시험 문제를 스스로에게 출제해 보는 겁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A4용지 한 장과 필기도구 하나를 준비해 책상 앞에 놓아둡니다. 그리고 필기도구를 들어 1에서 10까지 세로로 씁니다.
준비되었으면 답을 쓰면 됩니다. 어떻게 쓰냐고요. 내면의 ‘나’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 또는 좋아하는 일을. 다 적은 다음 할 수 없는 걸 X 표시, 할 수 있는 건 O로 표시합니다. X표는 지금 내가 처한 현실에서 불가능한 건 ‘행복 찾기’ 문제의 정답이 아닙니다. 물론 언제 가는 답이 될 수 있겠죠. 나머지가 지금의 답입니다.
행복 찾기의 첫걸음은 ‘나’에 대한 관심과 이해입니다. 나를 이해하려면 ‘나’에 대한 관심이 필수입니다. 가장 상식적인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나’에게 던지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처해 있는 현실에서 출발합니다.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평가할 때만 ‘행복 찾기’의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25년도 끝자락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내 안의 ‘나’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행복 찾기’를 위한 나만의 시간이. 성숙한 ‘나’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행복 찾기’의 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지금 당장 관심갖고 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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