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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2

와카티푸 호수와 퀸스타운 퀸스타운으로 돌아가는 길은 피곤했다. 새벽 6시에 출발하느라 단잠을 설치며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비몽사몽의 경계를 넘나들며 잠을 자다 또 깼다. 목축의 나라로 알려진 뉴질랜드는 양, 소, 사슴, 알파카 등 많은 가축을 방목한다. Milford Sound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창 밖에 펼쳐진 풍경이 말 그대로였다. 호수를 끼고 달리던 투어버스가 멈추었다. 탤런트 이영애가 LG 에어컨 CF 촬영을 했다는 장소인데 호수가 보이는 언덕길이다. 도로는 구불구불한 산허리를 휘감으며 퀸스타운까지 이어진다. 내려서 보니 경치가 아름답다. 시원한 여름 바람이 뜨거운 햇살과 함께 얼굴에 스치고 지나간다. 차가 출발하자 무뚝뚝하던 가이드가 입을 열었다. 와카티푸 호수에 얽힌 전설을 말하고 싶었던 모.. 2023. 12. 22.
여왕의 도시 퀸스타운 아침 8시에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준비했다. 퀸스타운까지 에어뉴질랜드 항공편 10시 15분 비행기로 이동한다. 운항 시간은 1시간 50분이다. 공항 내에 전시된 현대차 제너시스 승용차가 시선을 끌었다. 반가웠다. 인상적인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게이트로 이동해 비행기를 탔다. 기체가 서서히 이륙 준비를 위해 움직인다. 잠시 활주로에 대기했다. 이륙 지시를 받고 엔진을 가속하면서 질주하더니 하늘로 박차고 올라간다. 이 순간이 긴장된다. 하늘로 치솟는 느낌이 일정 높이까지 느껴졌다. 긴장이 풀리면서 졸음이 쏟아졌다. 비행기 트랩을 내려서 걸었다. 시원한 바람과 파란 하늘이 청정 뉴질랜드의 상징 같다. 커다란 산줄기 하나가 시야에 들어왔다. 높이 2,370m의 리마커블 산이다. 공항을 나와 작은 투.. 2023.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