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매1 누워서 봐야 아름다운 꽃 연일 비가 내립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려니 생각했는데 장마철 비처럼 내립니다. 하늘 본 지 오래되었습니다. 별 볼 일 없는 우울한 하늘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날씨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입춘도 지났고 엊그제는 우수였습니다. 남녘에서는 벌써 꽃소식이 들려옵니다. 제주에는 유채꽃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양산 통도사 매화꽃(자장매)도 피었다고 하니 봄이 성큼 한 발짝 곁에 왔음을 느낍니다. 봄의 알리는 전령사 중의 하나가 매화꽃입니다. 매화는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옛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매화는 꽃이 아나라 나무입니다. 꽃이 필 때만 매화이고, 꽃이 지면 매실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매화를 나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화와 매실을 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 2024.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