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해 가는 농촌1 스산한 풍경 농촌 들녘입니다. 풍요롭던 가을풍경이 다 지워졌습니다. 그 자리에 내려앉은 하얀 눈, 감성적인 시선으로 보면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다가서면 멋진 시 한 구절이라도 떠올 것 같습니다. 겨울이 그려낸 한 폭의 수묵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겨울 풍경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모처럼 눈이 내린 겨울 풍경이라 그렇게 보였습니다.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눈이 내린 도심은 목가적인 느낌이 없습니다. 회색 빌딩 숲, 넘쳐나는 인파, 오가는 차량 행렬, 때로 짜증스럽게 들리는 차량 경적, 이 모든 게 스산한 분위기와 먼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눈이 많이 오는 날의 도심 풍경은 농촌과 매우 대조적입니다. 여유와 낭만으로 바라보기 힘듭니다. 한 장의 사진이 때론 위안이 되고, 힐~링이 됩니다. 모든 사진이 그런.. 2023.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