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성당1 부러우면 지는 거다 계단은 높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밟고 오르거나 내릴 수 있도록 여러 턱으로 만든 구축물이다. 고층 건물이나 아파트도 계단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나, 이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엘리베이터 때문이다. 계단은 단지 법규상 있어야 하는 부속물에 불과하다. 초기에 등장한 지하철, 이용하려면 불가피하게 많은 계단을 걸어서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곳이 많다. 계단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일부러 운동 삼아 걸어서 오르는 사람들이 아닐까, 여겨진다. 고정관념을 깨는 계단도 있다. 누군가에게 차 한 잔을 마시며 쉬거나,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이 되어 주고, 또 누군가에게는 가까운 친구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려 정담을 나누는 카페가 되어 준다. 이런 계단이라면 누구에.. 2023.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