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육1 세뱃돈의 추억 설날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세뱃돈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풍요롭지 않았던 시절, 용돈이 따로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차례상을 차리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냅니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데 생각보다 길게 이어집니다. 차례가 끝나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왔습니다. 세배를 올릴 시간입니다. 세배가 끝나면 세뱃돈을 받습니다. 지금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너무 행복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세뱃돈을 받기가 무섭게 엄마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세뱃돈 내 놔. 너희들은 아직 어려서 큰돈이 필요 없어. 엄마가 맡았다가 필요하면 줄게.” 어떤 때는 저금했다가 나중에 주겠다고 말하면서 세뱃돈을 모두 빼앗아 가셨습니다. 이때만큼 엄마가 얄미웠던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돈을 필요할 때.. 2024.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