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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2

반 고흐의 <아를 병원의 정원>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회색 건물에 라고 불어로 쓰인 게 보였다. 에스파스는 불어로 ‘장소’라는 뜻이다. 반 고흐가 발작을 일으켜 입원해 있었던 정신병원이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아늑한 정원이다. 가운데 정원은 반 고흐의 정원이라고 불리는데 연못과 아담한 화단이 있다. 고흐가 머물던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보존해 놓았다. 고흐의 작품 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그가 이 병원의 정원을 그린 작품이다. 병원의 복도가 아치형인데 작품 속 그림도 노란색으로 똑같이 그려져 있었다. 우리는 표지판에서 차례로 사진을 담았다. 지금은 ‘고흐’를 주제로 한 종합문화센터로 사용하고 있으며, 도서관. 영상자료관, 번역학교, 전시관 등이 함께 있다. 인솔자는 말했다. 고흐는 1888년 12월에 귀를 자른 사건을 저지른 이후 188.. 2023. 6. 22.
샤갈이 사랑한 생폴드방스 언덕의 시계탑이 나를 보면서 시간을 알려준다. 차창밖에 보이는 시계탑이 오전 10:25분이라고 손을 흔들었다. 우리 버스는 다시 해안 길을 따라 달린다. 해안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Marseille) 남쪽 툴룽(Tulong)에서 이탈리아 인근 국경 도시 망퉁(Menton)까지 이어지는 지중해 해안을 말한다. '쪽빛 바다의 해안'이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코발트 빛 지중해와 일 년 내내 내리쬐는 따뜻한 햇볕, 그리고 작고 예쁜 바닷가 마을이 어우러져 어딜 가나 여행자의 넋을 쏙 빼놓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일찍이 그런 빼어난 경관과 기후 때문에 이미 18세기부터 영국과 러시아의 귀족들이 추위를 피해 찾는 휴양지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 해안을 따라 , , 를 지나왔고 지금 로 가고.. 2023.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