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1 Hot Dog(4) Hot Dog “지영아!” 엄마 목소리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다.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엄마의 성격은 표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영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엄마 표정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은 얼굴이다. “왜? 엄마!” 지영은 엄마 얼굴을 살피며 대답했다. “웬 강아지야?” “어, 내가 키우려고.” “엄마 허락도 없이 네 맘대로.” “아니, 강아지 한 마리 키우는데 허락받아야 해.” “그래도 그렇지, 사전에 엄마와 상의해야지.” “엄마! 내 나이가 몇인데 이런 걸 상의해?” 지영은 한 발짝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지영아! 이게 네 집이니? 엄마 집이지.” “엄마! 지금 내 집 네 집 따지는 거야?” “얘기하기 싫으니까, 그 강아지 갖다줘.” “난 못해.” “….”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2023.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