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차1 달빛 열차의 추억 세월이 지나면서 사라진 풍경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기차역에서 열차 타는 일입니다. 요즈음 스마트 폰에 코레일 톡 앱을 깔고 승차표를 예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역 창구에서 표를 직접 사거나 대합실에 설치된 자동발매기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KTX 등장으로 비둘기호나 통일호는 사라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개찰구에서 역무원이 하나하나 검표하는 일도 볼 수 없고, 승무원이 객실 안에서 불시에 표검사하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열차표를 회수했던 풍경도 없어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오가는 귀성열차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혼잡했습니다. 어렵게 열차에 오르더라도 말 그대로 콩나물시루 같았습니다. 좌석까지 가려면 통로에 입석 표를 끊고 서 있는 사람들을 지나가야.. 2024.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