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탄다1 썸타다(2) 무척 생소하게 들렸다. 우연히 TV에서 흘러나온 ‘썸 탄다.’라는 표현을 이르는 말이다.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너무도 많은 신조어가 너무 난무한다. 시대의 한 흐름인가 생각하고 넘기지만, 한편으로 우리말을 왜곡하는 것 같아 씁쓸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이런 말을 한다고 꼰대라면 어쩔 도리 없다. 남녀가 서로 호감은 있지만, 정식적으로 교제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을 사귀는 과정에서 남자와 여자가 사로 느끼는 불확실한 사랑의 감정을 뜻하는 모양이다. 진전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한 감정 상태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에 꽃과 나비가 있다. 이들 한 쌍을 보며 ‘썸 탄다.’라는 말을 떠올려 보았다. 제목을 붙인다면 과.. 2023.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