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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2

흰 수염 폭포 아오이케 청(靑)의 호수에서 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흰 수염폭포가 있다. 흰 수염폭포는 지하수가 솟아 폭포를 만들었으며, 일본에서도 매우 드문 폭포의 형태로 알려져 있다. 해발 600m, 낙차 30m 지층 사이로 흐르는 폭포의 모습이 하얀 수염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폭포의 물은 하얀색인데 폭포수가 떨어져 파인 용소 부분은 파란색이다. 이 폭포수가 흘러 들어가 만들어진 호수가 아오이케 청(靑)의 호수다. 계곡에 걸쳐진 블루리버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폭포의 모습은 붙여진 이름대로 할아버지의 턱에 난 흰 수염을 연상케 한다.. 이 폭포의 특이한 점은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온천수이기 때문이다. 가이드는 간단하게 설명을 마치고 사진 찍을 시간을 주었다. 사진은 어떻게 찍어도 비슷하게 나온.. 2023. 11. 26.
갈매기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술안주 중에 갈매기살이 있다. 본뜻은 돼지고기의 한 부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돼지의 횡격막과 간 사이에 붙어 있는 부위로 간을 막고 있다고 해서 ‘칸막이살’‘,"간막이살"이라 하고 또는 ‘가로막이살’ ‘가로막이살’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식당에 가보면 그렇게 표기한 식당을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의 선술집들이 갈매기살이라 이름 붙여 장사를 한다. 왜 돼지고기 부위를 새(鳥)인 갈매기로(鳥) 붙였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직장생활을 하며 동료들과 선술집에서 소주 한 잔을 기울일 때였다. 벽에 붙은 메뉴에 낯선 단어가 삼겹살, 목살과 함께 나란히 붙어 있었다. 갈매기살이다. 처음에는 정말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살 인 줄로 알았다. 나중에 고기를 아는 동료의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했다... 2023.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