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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3

열애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예찬의 첫 문장입니다. 그럼, 연애(戀愛)나 사랑은 어떨까요. 두 단어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두 단어가 내 가슴을 설레게 한 기억이 없습니다. 이를 밀당에 비유하면 끊어지는 스타일입니다. 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성격 탓일 겁니다.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도 여자의 속마음이나 내숭의 실체를 이해하지 못했고, 극장에 가도 영화를 보면서 손을 잡아야 할지 말지 몰라 버벅거리다 대부분 실패로 끝났습니다. 용감한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고 했던가요. 그래서 일방적으로 직진한 일도 많았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그때마다 세상에 많고 많은 게 여자인데, 에둘러 쓰디쓴 소주를 기울이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연정(戀情)은 짝사랑.. 2024. 3. 14.
“뽀뽀해! 뽀뽀해!” “뽀뽀해! 뽀뽀해!” 사진 애호가들이 언덕에 있는 연인을 향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두 연인이 머뭇거리며 망설였습니다. 사진 애호가 한 사람이 연인에게 갔습니다. 그가 카메라 LCD 액정화면을 보여주며 가서 다시 말했습니다. 역광사진이라 실루엣처럼 이미지가 나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그들을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만 알려주면 멋지게 나온 사진을 보내 준다는 말까지 하며 부탁했습니다. 사진은 노을이 짙게 물들어 가는 어느 날 늦은 오후, 해넘이 풍경 출사명소로 알려진 청주 정북 토성 풍경입니다.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날 연습 삼아 일몰이나 찍어 볼까, 하고 출사지에 갔는데 우연히 사진 애호가들 틈에 끼여 이 사진을 담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겁.. 2024. 2. 14.
사랑 설명할 수 없고 풀 수도 없어요 아직은 어리죠 언젠가 알겠죠 만나고 싶어요. 그리움 반 조각 채우고 싶어요. 내 마음의 빈칸 노을 진 언덕에 바람이 보내준 설레는 뜨거움 퍼즐을 맞춰요 2023.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