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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글詩글

벚꽃엔딩(1)

by 훈 작가 2023. 4. 4.

허공에 물든 파란 하늘
샛별처럼 피어난 요정

겨울이 왔다간 자리에
새 희망 가득히 안고서

흐드러지게 모여 앉아
새하얀 수다를 즐긴다.

청춘의 가슴 꽃이 피고
봄의 심장은 설레이고


너랑 나랑 걷는 꽃터널
스마트폰에 담은 사진


봄바람에 웃음꽃 피고
일장춘몽 봄날은 간다.

낙화유수 같은 나날들
아픈 이별 저미는 사랑

짝 없는 젊음은 외로워

소주 한잔에 담은 고독

 

부르는 노래 슬픈 연가
아, 잔인한 사월이여! 

 

떨어져 휘날리는 꽃눈

참을 수 없는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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