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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에세이/행복, 그대와 춤을

해변의 연인

by 훈 작가 2023. 4. 22.

붉은 노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 낙조와  연인, 보기만 해도 아름답죠. 다정해 보이는 두 사람과 저녁노을이 멋진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나요. 문득 그런 말이 떠오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다. 여기에 한 문장 덧붙인다면 손잡고 같이 걷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붉은빛은 사랑을 상징하는 하는 느낌을 줍니다. 사랑의 주어는 당연히 연인이 되겠지요. 아마 이 사진의 제목을 붙이라면 ‘해변의 연인’이라고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냥 연인이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심심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연인의 느낌이 드는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연인들의 사랑은 말이 없어도 사랑을 속삭입니다. 사랑을 받는 여인의 두 볼이 수줍어 붉게 달아오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노을빛이 그 수줍음을 살짝 가려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그때 남자가 살며시 손을 잡습니다. 여인은 더없이 행복함을 느끼겠지요. 손에 전달되는 짜릿한 설렘이 심장을 더 요동치게 할지도 모르지요.   

사랑의 항로를 운항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기상 상황이나 터뷸런스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서로의 믿음과 신뢰로 슬기롭게 이겨나가야 합니다. 너무 자존심을 내세우면 사랑의 불시착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아무쪼록 두 사람의 사랑이 불시착하지 않고 허니 문 공항에 무사히 착륙해 행복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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