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은 언어입니다. 세계 공용어입니다. 영어보다 더 널리 쓰입니다. 우리 마음속 다양한 감정을 대신하는 전달하는 상징적 언어입니다. 지구상의 어느 나라든 꽃은 사람의 마음을 담아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굳이 입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무엇을 말하려는지 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게 꽃이 지닌 감성적 언어입니다.
꽃에 담긴 메시지는 말보다 더 깊이, 더 오래 감동이 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 대신 꽃을 통해 마음을 전할 때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축하하는 마음을, 위로의 마음을 꽃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마음에 담아 표시할 때 그렇게 해 왔습니다.

인류는 꽃을 통해 성숙한 감정의 언어를 문화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수많은 꽃마다 상징적인 꽃말을 붙이고 때론 신화 속에 나오는 신을 등장시켜 전설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는 꽃이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과 향기에 감정을 담아 전하는 언어를 대신하는 수단으로 승화시켜 문화로 정착시킨 결과입니다.
튤립꽃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름이 같은 튤립이어도 색마다 담고 있는 메시지가 각각 다릅니다. 우리는 이를 꽃말이라 부릅니다. 어쩌면 꽃의 정체성이 이런 꽃말에 담겨 있다고 보는 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튤립 꽃의 색마다 느낌도 다르고 상징하는 의미도 다르니까요.

빨간색은 ‘사랑의 고백’, 분홍색은 ‘사랑의 시작, 배려’, 노란색은 ‘헛된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고귀함, 흰색은 ‘실연, 새로운 시작’, 망고 색은 ‘사랑의 고백, 영원한 애정’, 검은색은 ‘나는 사랑에 불탄다’라고 합니다. 그러니 어떤 색의 튤립을 선택하든 꽃마다 사랑이 지닌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빨간색 튤립의 경우 다른 주장(설)도 있습니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장미꽃을 선물한 신화 때문에 장미꽃도 사랑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유야 어찌 됐든 빨간 튤립과 빨간 장미는 사랑의 메신저로 연인들의 사랑을 전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랑은 표현할 때 연인의 언어가 완성됩니다. 때에 따라 어렵고 꺼내기가 망설여질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속에 가두어 둘 수만 없는 게 사랑의 언어입니다. 그 말을 꺼내기가 어려울 때 꽃은 사랑을 전하는 강력한 언어가 됩니다. 여기에 꽃을 받는 상대방이 진심이 담겨 있음을 간파하여 받는 순간 감동은 두 배가 됩니다.
봄이 한 창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될 때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의 문을 살짝 노크해 보기 바랍니다. 당신의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 이 봄이 아주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겁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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