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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에세이/감성 한 잔

빨간 장미

by 훈 작가 2023. 5. 27.

빨간 장미는 이브(Eve)가 에덴동산에 피어있는 흰 장미에 입을 맞추었을 때 생겨났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로마 시대에 이성 간의 사랑을 관할하는 신(神), 큐피드(Cupid)의 피가 흰 장미에 뿌려져서 생긴 것이라고 하는 설도 있습니다. 원래 장미는 하얀색이었는데, 미(美)의 여신 비너스가 바다에서 나와 벌거벗은 몸을 가리기 위해 마법으로 빨간 장미가 되었다고도 하고, 연인 아도니스에게 달려가다가 그만 장미 가시에 찔려 몸에 두르고 있던 하얀 장미에 붉은 피가 물들어 붉은 장미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어쨌거나 빨간 장미는 사랑을 전하는 상징의 꽃입니다. 빨간 장미만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꽃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꽃말이 ‘사랑하는 마음’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까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오래전부터 빨간 장미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다른 모든 꽃을 물리쳤으니까 두말하면 잔소리일 겁니다. 첫눈에 반한 마음 전하고 싶으면 한 송이, 오직 그 사람만을 위한 100%의 사랑을 전하고 싶을 때는 100송이의 빨간 장미꽃을 전한다고 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사랑과 관련한 기념일이 많습니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15일), 부부의 날(21일)이 5월에 있는 것도 사랑과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특히, 연인들과 관련이 있는 5월 10일은 Rose-Day(공식적인 기념일은 아니지만)입니다. 이것 역시 우연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사랑하는 연인에게 깜박하고 그날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장미 한 송이라도 선물하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벌써 장미꽃 만발한 5월이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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