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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엄마의 사랑은 지극히 헌신적입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엄마가 되기 전까지 헌신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해관계가 빠르고 타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같은 여자의 품인데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연꽃들이 저마다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피었습니다. 보기엔 다 똑같은 꽃입니다. 엄마 꽃이 있을 리 없고, 아기 꽃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시선이 가는 연꽃이 보였습니다. 마치 엄마 품에서 갓 피려고 하는 아기 꽃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저 연꽃이 혹시 여자로 태어나 엄마 꽃이 된 게 아닐까.
요즘 언론에 등장하는 생소한 단어가 있습니다. ‘그림자 아기’입니다. 분명 아기로 태어났는데 실체가 없습니다. 그림자만 남아 있는 겁니다. 출생신고가 안 된 채 어디론가 사라진 아기들입니다. 여자로 태어나 엄마가 되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걸까요. 당연히 그 엄마 품에도 모정이 있을 텐데….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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