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HOTEL LAS VE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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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TOWER은 5성급 호텔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북쪽 끝자락에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TRUMP® INTERNATIONAL HOTEL LAS VEGAS입니다. 분수 쇼로 널리 알려진 벨라지오 호텔이 2.4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가이드가 말했습니다. 건물 외관이 황금빛으로 트럼프의 금색 머리색을 연상케 합니다. 모든 창문이 금색으로 도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햇빛을, 밤에는 조명을 받아 트럼프의 황금색 머리처럼 빛납니다.

 

64층 건물로 객실이 1,282개나 된다고 합니다.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은 보통 지하에는 주차장이 있고, 라스베이거스 호텔 1층에는 대부분 카지노와 뷔페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TRUMP TOWER에는 카지노가 없다고 합니다. 가이드는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호텔은 카지노를 지나야 만 객실을 드나들 수 있는 동선을 만들어 놓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뻔합니다. 라스베이거스에 놀러 왔으니 이왕이면 돈 좀 쓰고 가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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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층에는 피트니스 센터, 스파 같은 서비스 공간이 있으며, 객실은 그 위층부터 있습니다. 수영장은 1층 야외에 있거나 아예 높은 층에 있어서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다고 합니다. 카지노를 지나다 보면 여기저기서 자극적인 코인을 집어넣고 당기는 기계 소리와 특유의 게임기 같은 소리가 들리고, 대박의 꿈에 젖은 사람들의 입에 물고 있는 담배에서 나오는 뿌연 연기와 술 냄새가 진동합니다. 특히 저녁시간에 이곳을 지날때 많이 역겹습니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어떤 호텔에서는 유혹적인 옷차림의 댄서들이 카지노 테이블 위에서 춤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낮선 여행객에겐 볼 만한 공짜 구경거리일 수 있지만, 만약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다면 카지노가 있는 호텔을 피하는 게 좋다며 가이드는 TRUMP TOWER을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가 없는 호텔은 그리 많지 않은데, 5성급 호텔로는 Vdara Hotel과 TRUMP TOWER 정도 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호텔이 크다 보면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찾는 것도 숨은 그림 찾는 것처럼 헤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을 온 손님들은 당황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타는 곳까지 보통 5분 정도 헤매는 것은 보통이랍니다. 특히, 입구 앞에 서있는 보안요원에게 키를 제시해야 엘리베이터 타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겁니다. (벨라지오나 윈호텔 같은 5성급 호텔)

 

상대적으로 TRUMP HOTEL은 5성급 호텔치고는 저렴하다고 합니다. 디럭스 스위트는 1박에 $300 정도 하며, 팁으로 알려주길 일반 룸은 약 $200 정도인데 아래 단계 룸을 예약했다가 가서 업그레이드하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라고 가이드는 말했습니다. 스치듯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TRUMP TOWER를 보며 가이드는 깨알 같은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 줬습니다. 그나저나 언제 다시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올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