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서 '죽겠다'는 말을 나도 모르게 많이 합니다. 한 번 볼까요. 좋아(미워) 죽겠다, 맛있어(배고파) 죽겠다, 더워(추워) 죽겠다 등이 있습니다.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우린 죽겠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입에 자주 오르내립니다. ‘죽겠다’ 는 말의 진짜 속마음은 반대로 '살고 싶다'는 진심이 숨어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싫다는 말속엔 ‘좋아하는 마음이’, Yes란 말에는 No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본심은 뒤에 숨어 있는 경우 많습니다. 진심으로 칭찬하는 말에는 질투나 시기가 숨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겉치레로 하는 말일 경우에는 숨어 있습니다.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내뱉는 말은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음을 숨기는 것은 일종의 위장술입니다. 자신을 보호하거나 방어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고, 자존심이나 열등감에서 오는 언어적 위선일 수도 있습니다. 말(言)은 믿음(信)이 따라야 합니다. 믿을 신(信)은 사람, 인(人) + 말씀 언(言) 이 붙어 만들어진 글자인 걸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진심이 담기지 않으면 신뢰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사진을 가만히 보면 메뚜기가 보입니다. 녀석은 보호색으로 위장하여 자신을 숨기고 있습니다. 생존 본능일 겁니다. 인간 세상도 비슷합니다. 살기 위해 또는 불이익을 피하려고, 때론 시기와 질투 때문에 본심을 숨기려 합니다. 그러나 철면피같은 사람이 아니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겁니다. 인간은 양심이 있는 존재니까요.
그런데 세상에는 왜 이를 저버린 사람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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