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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에세이/행복, 그대와 춤을63

갈대와 억새 셰익스피어는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라고 했고,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갈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들 입에 오를 정도로 친숙하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반면 억새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억새는 갈대만큼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존재가 아니었나 봅니다.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로 시작하는 대중가요 있습니다. 여기서 으악새는 억새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관심이 없었던 탓인지, 노랫말의 으악새를 갈대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도 혼동했던 일이 있었나 봅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억새를 갈대로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갈대와 억새가 같이 있는 풍경은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억새를 찍으러 갔다가 카메라에 담았.. 2023. 10. 16.
핑크뮬리와 여인 정체가 꽃인지 풀인지 알 수 없어 검색창에 ‘핑크뮬리’를 쳤더니, ‘벼과 쥐꼬리새 속의 여러해살이풀. 가을에 분홍색, 자주색, 보라색 꽃이 풍성하게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 분홍 억새라고도 부른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풀이었습니다. 이름에 '핑크'라는 말이 들어가서 혹시나 했습니다. 분홍색이 유난히 시선을 유혹합니다. 핑크뮬리를 카메라에 담으로 나왔더니 풀밭에 여인들이 가득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분홍색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꽃을 좋아하는 여자의 본성은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그런데 핑크뮬리는 꽃도 아닌데 왜 좋아할까, 생각해 보니 분홍색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누군가 선천적으로 분홍색을 좋아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합니다. 태초에 인류는 수렵과.. 2023. 10. 8.
인증사진 행복이 따로 없습니다. 이름난 사진 명소에 와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저마다 스마트 폰을 들고 나를 찍고, 같이 온 사람도 찍어 줍니다. 찍는 사람도 즐겁고, 찍어 주는 즐겁습니다. 작지만 이러한 게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옛날과 달리 스마트 폰이 우리 일상생활 속 깊이 들어와 이처럼 작은 행복을 만들어 줍니다. 사진은 아름다운 풍경을 찍기도 하고, 그 풍경 속에 사람을 찍기도 합니다. 풍경 속의 사람이 나일 수도 있고, 함께 온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멋진 풍경 속에 들어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밝습니다. 울거나 화를 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름다워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도 활짝 피게 됩니다. 어찌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즐거움이 .. 2023. 10. 3.
부처님을 만나는 시간 우리의 삶은 만남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중에 내가 원해서 만나는 만남이 있고, 원하지 않아도 만나야 하는 만남이 있습니다. 개중에 이도 저도 아닌 우연한 만남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자의에 의해 선택하는 만남일 겁니다. 만남은 목적이나 성격에 따라 마음에 채워지는 감정이 달라집니다. 어찌 보면 우리는 이런 만남을 통해 행복을 좇습니다. 하지만 매 순간 반복되는 만남이 모두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만남을 이어가는 게 우리의 일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행복한 만남보다 행복한 순간을 만들려는 만남이 더 많을 겁니다. 행복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하면 몸도 평온하고 행복해집니다. 즉 마음의 번뇌를 떨치는 일이 .. 2023. 7. 28.
내 마음의 데칼코마니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종이 위에 그림물감을 짜서 바르고 그것을 반으로 접었다 떼어내서 대칭구도가 되는 만들어 본 추억이 있을 겁니다. 신기하게도 색다른 채색상태가 생겨 다양하고 환상적인 효과가 나타납니다. 미술에서 초현실주의 기법이라고 하는 데칼코마니(decalcomanie)입니다. 이 용어는 20세기의 독특한 미술 기법으로 독일 태생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는 그림에 이 기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도 데칼코마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사진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게 물에 그림자가 반영된 사진입니다. 의외로 반영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만큼 멋진 사진이라고도 볼 수 있는 뜻입니다. 반영 사진의 명소는 어디든지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중 한 곳이 전라북도 부안.. 2023. 7. 18.
나는 여름이 싫어요 저는 외모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사실 얼굴이 너무 크거든요. 키까지 큽니다. 다른 꽃들은 예쁘기도 하지만 얼굴도 작고 키도 크지 않습니다. 저하고 비교가 안 됩니다. 그래서 거울만 보면 짜증 납니다. 여름이면 저도 꽃인지라 몸단장하고 밖에 나가야 하는데,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니 고민입니다. 정말 속상해 죽겠습니다. 다 같은 꽃으로 태어났는데 왜 저만 이렇게 생겼을까요. 성형수술도 할 수 없고, 생긴 대로 살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가끔 하늘을 원망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운명인걸. 인간 세상은 노력 여하에 따라 운명도 바뀐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태생이 꽃인지라 그것도 가능하지 않답니다. 생각할수록 답도 없고 머리만 아픕니다.  마음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세상은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2023. 6. 30.
꿈이라는 허상 ‘잡다’라는 뜻(권력, 직장, 물건, 택시, 자리, 기회)은 다양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무언가를 잡으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항상 이 단어와 연관된 삶을 산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눈에 보일 수도 있지만, 안 보이는 것(사랑, 행복, 기회, 행운, 직장, 치솟는 물가, 마음)들을 더 잡고 싶어서 오늘도 고군분투할 겁니다. 세상에는 실상과 허상이 있습니다. 허상은 추상적입니다. 일종의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마음을 사로잡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허상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이들이 많습니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은 물론 여러 장르의 작가들, 유튜버 등등 다양합니다. 추상적이지 않은 허상도 있습니다. 거울 속에 보이는 상은 실상.. 2023. 6. 9.
꽃과 벌처럼 많은 꽃이 피었다 지지만 스치는 인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찾는 것도 잠깐입니다. 사람들은 애초부터 열흘 남짓 피었다 진다고 생각하니까요. 어쩌면 긴 겨울을 보내면서 꽃보다 봄을 더 기다렸기에 처음부터 꽃을 마음에 두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꽃은 서운할 게 별로 없을 겁니다. 꽃은 사람에게 그다지 중요한 한 존재가 아닙니다. 아주 작은 존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이 꽃 저 꽃 흔하게 볼 수 있으니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관심이 없으면 아예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사치스러운 취향의 대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아마도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이유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꽃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관심받는 존재가 되어 사람의 마음에 안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무시.. 2023. 6. 8.
기다림 속에 있는 행복 기다림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늘 있습니다. 무엇을 기다리느냐에 따라 마음이 달라집니다. 출근이 늦을까 봐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은 마음이 조마조마할 것이고, 면접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취준생은 초조할 겁니다. 그러나 소개팅을 위해 상대방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두근두근 설렐 수도 있습니다. 익숙한 기다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름 아닌 꽃입니다. 꽃은 늘 기다립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은 꽃들의 숙명입니다. 무엇보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벌이나 나비가 찾아와야 합니다. 신이 꽃을 만들 때부터 그 자체가 삶이자 운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처럼 마음이 있다면 어떤 감정일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왜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느냐고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늘상 있는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2023. 6. 6.
나홀로 행복할 수 있을까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혼자 사는 젊은 연예인의 일상을 통해 삶을 조명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그들의 하루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니 단조롭지만, 시청자의 호기심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합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혼자 사는 게 행복한 걸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걸 봅니다. 잘 모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4 가구 중 1 가구는 1인 가구라고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2년 뒤, 3 가구 중 1 가구는 1인 가구가 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보면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진열대에 1인용 포장 식품이 넘쳐납니다. ‘혼밥’, ‘혼술’을 위한 1인용 식탁도 이젠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고, 행.. 2023. 6. 2.
인생은 여행이다(2) 흔히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목적지를 물으면 선 듯 답하지 못할 겁니다. 왜 그럴까요? 딱히 목적지가 어디인지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 어쩌면 목적지 없는 여행일 수도 있고요. 엄밀이 말하면 여행이란 말이 안맞을 수도 있죠. 여행이라고 하면 어딘가를 갔다가 내가 사는 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잖아요. 안 그렇습니까. 그렇지만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표현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나름의 일리가 주장이 있고, 공감하는 논리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여행처럼 분명한 삶의 목표를 정해 놓고 살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방황하지 말고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매사 허투루 살지 말라는 의미로 여행에 비유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인생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막연하게 물으면 .. 2023. 5. 23.
초록빛 행복 풀 향기 짙어가는 5월입니다. 꽃들이 행복을 만끽하는 계절입니다. 이때만은 꽃들이 여왕입니다. 하지만, 꽃의 행복은 잠시입니다. 꽃을 찾는 사람도 사람의 행복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행복이란 잠시 왔다가 가는 봄바람인지 모릅니다. 행복은 누구나 원합니다. 그 말은 곧 누구나 행복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색으로 느끼는 봄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화려한 꽃이 행복을 준다면 봄이 만든 초록은 우리에게 힐~링을 선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초록이 주는 느낌에서 심리적 안정을 얻게 되는 것을 느낍니다. 마치 고향의 품처럼 초록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는 걸. 그것은 초록색에 차분함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이 보입니다. 일렁이는 봄바람이 보입니다. 바람이 초록 물결을 이루며 .. 2023. 5. 17.
꽃과 별 별을 만났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일출 사진을 찍으러 나섰다가 허탕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처음엔 무심코 지나칠 뻔했습니다. 캄캄한 밤도 아닌데 별이 있을 리가 없었으니까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혹시 헛것을 본 게 아닐까 하고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자세히 보니 분명 녀석은 별이었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별은 밤하늘에 피는 꽃이고, 꽃은 사람 곁에 피는 별일거야.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감성이 부족한 사람에겐 좀 생뚱맞을 수 있겠지요. 집으로 갈까 하다가 꽃을 만나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앙증스러운 작은 꽃들이 몽글몽글 무성하게 피어 있더군요. 사실 아름답다고 해야 하는데…. 너무 솔직한 탓인가요.아무리 보아도 별을 닮았습니다. 별이 꽃이 된 것 같은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문득 엉뚱한 생각이 .. 2023. 5. 13.
길 위의 행복 길은 애당초 아무도 가지 않았던 땅입니다. 처음부터 만들어진 길은 없습니다. 누군가 그곳을 지나갔을 것이고 또 누군가가 그 뒤를 이어서 갔을 겁니다. 거기엔 아주 희미한 흔적이 남아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점점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을 겁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선이었던 흔적은 점차 직선으로 변했겠지요. 그게 길이 아닐까요. 우리는 어제처럼 오늘도 그 길을 걸어서 혹은 차를 타고 다닙니다.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의 길을 우리는 다닙니다. 그 길이 우리가 말하는 출퇴근길입니다. 때론 출장길도 다니고 일상을 벗어나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을 겁니다. 주말이면 등산길에 나설 수도 있고, 여유로운 시간에 산책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길이 달라졌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주인공이었던 길이 도로가 되.. 2023. 5. 10.
아침을 열며 바닷가에 가면 바다를 만납니다. 하지만 새벽 바다를 만나러 가면 바닷가 들려주는 숨소리를 먼저 만납니다. 캄캄한 어둠을 덮고 자는 바다는 그 어떤 모습도 보여 주지 않습니다. 대신 파도 소리만 속삭이듯 들려옵니다. 저 멀리서 밀려왔다가 사라지는 파도 소리는 바닷가 모래밭에 그 숨결을 남겨 놓고 떠납니다. 새벽 바다를 만나는 시간, 그 어떤 것도 그 무엇도 하루를 깨우는 햇빛을 막을 수 없습니다. 찬란한 아침을 만나러 왔습니다. 그런데 바다를 덮고 있는 어둠이 물러난 자리에 회색 구름이 버티고 있습니다. 녀석들이 심술부리듯 아침 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모처럼 찾은 바닷가에서 아침을 맞이하는데 은근히 부아가 납니다. 바다는 눈을 뜨고 일어나 일터로 나선 고깃배를 품에 안습니다. 나도 아침 해를 가슴에 안고.. 2023. 5. 8.
비상 행복은 보이지 않는 꿈입니다. 우리는 형체도 없는 꿈을 찾아 날마다 나섭니다. 지난밤 만났던 꿈은 허상이거나 환상이 아니었으면 하는데, 어쩌면 우리는 환상속에나 있을 법한 꿈을 꾸는지도 모릅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꿈을 좇는 영혼의 흙수저, 그들은 현실에서 오늘도 희망을 품고 비상(飛上)을 꿈꾸며 아침을 맞이할 겁니다. 고요한 아침 호수에 왔습니다. 어둠에 갇힌 새벽이 착륙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마지막 비행을 알리는 여명이 산능선 하늘끝에서 눈 비비며 일어나려 하네요. 스며드는 빛이 호수 위로 내려앉으며 아침이 일어납니다. 막 잠에서 깬 물오리 한 마리가 힘차게 수면을 박차고 달리며 비상합니다. 녀석도 어디론가 꿈을 찾아 비행을 하겠지요. 행복한 삶을 위해서... 2023. 5. 4.
행복은 눈으로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입니다. 마음에 있는 욕구나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인 거죠. 언어를 배워야 생각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를 배우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커뮤니케이션합니다. 비언어적 행동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말하죠. 그건 다름 아닌 다양한 표정을 포함한 바디랭귀지입니다. 언어가 입을 통해 논리적인 생각을 전달 수단이라면 바디랭귀지 비논리적인 소통의 수단인 것입니다. 거창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 관계에서 느끼는 행복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말 한마디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감정의 변화가 생깁니다. 기쁨을 느낄 수도 있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우리는 말보다 먼저 눈빛이나 표정으로 그걸 읽어냅니다. 우리가 .. 2023. 5. 1.
해변의 연인 붉은 노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 낙조와 연인, 보기만 해도 아름답죠. 다정해 보이는 두 사람과 저녁노을이 멋진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나요. 문득 그런 말이 떠오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다. 여기에 한 문장 덧붙인다면 손잡고 같이 걷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붉은빛은 사랑을 상징하는 하는 느낌을 줍니다. 사랑의 주어는 당연히 연인이 되겠지요. 아마 이 사진의 제목을 붙이라면 ‘해변의 연인’이라고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냥 연인이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심심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연인의 느낌이 드는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연인들의 사랑은 말이 없어.. 202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