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667

아침 해가 보고 싶다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산사태로 도로가 막히고 인명피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걱정입니다. 휴대폰 긴급재난문자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걸 보면 이번 장마는 예사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극한폭우라는 생소한 표현까지 등장한 걸 보면 예년 장마와는 다르긴 다른 모양입니다. 비 오는 날이 계속되다 보니 지루합니다. 습도가 높은 데다 비가 오는 지역은 한꺼번에 왕창 내리고, 오지 않는 지역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런 날씨는 장마가 물러날 때까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언제 끝날지 기상당국도 아직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늘의 뜻을 아는 데는 한계가 있나 봅니다. 찜통더위가 길게 이어지면 시원하게 비라도 내렸으면 하고, 반대로 장마가 지루하게 계속되면 햇볕이 쨍하.. 2023. 7. 15.
해바라기 하늘은 빨갛게 불타고 바다는 하얗게 노래해여름은 젊음을 부르고 우리는 사랑을 마시지너와나 달콤한 입맞춤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꿈꾸는 핑크빛 낭만들  내생애 언제쯤 오려나 사무친 그리움 태우던 정열은 노랗게 물들고 내마음 너에게 보낼때 냉정한 태양은 싸늘해 하지만 나는널 안았고 너는날 못본체 떠났지 2023. 7. 14.
별을 죽인 달(11) 성격 Anna가 아침 일찍 일어나 원두를 갈아 내려받은 커피 한 잔을 들고 의자에 앉았다. 노트북이 부팅되는 동안 커피 한 모금을 마셨다. 커피 향이 가슴에 스며들었다. 순간 연인이 부드럽게 입맞춤해 주는 듯 눈을 감았다. 커피 향이 연인의 향기처럼 마음을 촉촉하게 젖게 해 주었다. 어제 밤늦게까지 작업한 문서 파일을 화면에 띄웠다. 터치패드를 움직여 첫 페이지로 이동시켰다. 중간중간 오타를 수정하며 문장을 다듬었다. 아침 식사 전 마무리하고 싶었다. 반복해서 몇 번 읽어 봐도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글쓰기 작업은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정복하기 어렵다. 어려워도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한다. 밤늦게까지 끙끙거리며 작업을 끝낸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일이란 미루면 미룰수록 쌓이게 마련이다. 어차피 .. 2023. 7. 13.
그대 품으로 못잊어 못잊어 그날 그추억 그리워 그리워 그때 그사랑 보고파 보고파 너무 보고파 긴긴밤 긴긴밤 혼자 울었네 사랑이 사랑이 가슴 아픈걸 예전엔 예전엔 미처 몰랐네 가고파 가고파 그대 곁으로 내마음 내마음 그대 품으로 2023. 7. 13.
난감하네! 아침 해가 눈치를 보며 주위를 살핍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늦게 일어난 탓에 지각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일출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 겁니다. 할 수 없이 그들과 마주치는 게 싫어 아침 해가 오늘만은 뒤쪽 담장에 있는 개구멍으로 몰래 나가려고 하나 봅니다. 좌우를 살펴봅니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후에 살짝 머리를 내밀고 나옵니다. ‘휴! 다행이군.’ 하며 다 나왔다고 생각하고 일어서는 데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 이거 어떻게 된 거지.’ 아, 이럴 수가, 아침 해가 그만 전깃줄에 몸이 걸렸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웃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진 애호가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아침 해를 보더니 이렇게 한마디 합니다. “'야! 아침 해, 너.. 2023. 7. 12.
별을 죽인 달(10) 번민(煩悶) 김재형 변호사로부터 1심 재판 패소 소식을 들었다. Anna는 어떻게 소송을 이어갈지 막막했다. 일단 항소를 결정했지만 2심 재판도 전망은 부정적이다. Anna는 자신이 이길 수밖에 없는 승부인데 현실은 그 반대다.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렵다. 정말 세상이 왜 이런 것일까? 판결문을 보고 Anna는 대한민국 사법 정의를 의심했다.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 사법부의 정의가 겉으로 보기에는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누군가 정의를 기만하며 위협하고 있는 그림자가 장막에 가려져 있다. 그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민주주의를 우롱하는 의심이 든다. 정의롭지 못한 나라다. 판결문에 드러난 표현 중에 ‘… 정황상 일부 피의사실이 인정될 소지가 있기는 하나 이를 증빙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 2023. 7. 11.
아오이케 에서 까지는 23.4㎞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오전 11시 20분 출발한 우리는 11시 50분에 아오이케(청의 호수)에 도착했다. 주차장에는 투어버스로 가득했다. 투어버스에서 내려 한쪽으로 가는 인파를 따라 조금 걸으니 말 그대로 하늘을 닮은 물빛이 눈에 확 들어왔다. 호숫가 산책길은 275.38m로 천천히 10분 정도 걸으면 충분하다. 다만 물빛에 매료되어 여기를 찾는 여행객의 발걸음이 느리다. 중간중간 기념사진을 찍느라 가는 길이 더디기만 하다. 청록빛 자작나무가 호수와 조화롭게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어떤 이유로 물빛이 코발트 빛을 만들어 낼까? 인솔자 설명으로는 호숫물에 실리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라고 한다. 아오이케(청(靑)의 호수)는 일본어로 푸른 호수란 의미다. 이름에는 푸를 청(.. 2023. 7. 11.
엄마 품이 그리운 아기 누구든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엄마의 사랑은 지극히 헌신적입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엄마가 되기 전까지 헌신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해관계가 빠르고 타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같은 여자의 품인데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연꽃들이 저마다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피었습니다. 보기엔 다 똑같은 꽃입니다. 엄마 꽃이 있을 리 없고, 아기 꽃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시선이 가는 연꽃이 보였습니다. 마치 엄마 품에서 갓 피려고 하는 아기 꽃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저 연꽃이 혹시 여자로 태어나 엄마 꽃이 된 게 아닐까. 요즘 언론에 등장하는 생소한 단어가 있습니다. ‘그림자 아기’입니다. 분명 아기로 태어났.. 2023. 7. 10.
별을 죽인 달(9) 언쟁(言爭) “Anna!, Anna!” 짙은 안갯속에서 헤매고 있다. 희미하게 Anna가 보였다. 손을 뻗어 딸을 잡으려 하는데 닿을 뜻 하면서 잡히지 않았다. “Anna! 제발 거기 서.” 녀석은 아무런 말이 서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딸을 향해 달려가도 제자리다. 딸의 이름을 절규하듯 불렀다. 두 팔을 벌려 소리쳤다. “Anna!, Anna!” Susan은 맨발로 달렸다. 날개를 단 듯 Anna가 안갯속으로 날아간다. 그녀가 벼랑 끝에서 몸을 날렸다. Anna는 안 보이고 그녀의 몸만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흔들림이 느껴졌다. 몸이 젖은 빨래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엄마! 엄마!” Anna 목소리가 들렸다. “정신 차려, 엄마!” 희미하게 보이던 Anna의 얼굴이 조금씩 선명해졌다. 평소와 달리 .. 2023. 7. 9.
여름에는 겨울 추억을 이야기해 보세요 덥습니다. 여름이니 그러려니 하고 싶은데 예사롭지 않습니다. 땅덩어리가 크지도 않은 나라인데 어디는 장맛비로 물난리가 나는가 하면, 또 어디는 낯에는 찜통더위에, 밤에는 열대야까지 겹쳐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일 장맛비가 내리면 날이면 햇볕이 그립고, 불가마 더위가 이어지면 시원한 소낙비라도 내렸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럴 땐 빨리 여름이 빨리 지나가거나 차라리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다 지난겨울 뭘 했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추웠던 기억이 스치며 눈 내린 풍경이 떠오릅니다. 컴퓨터를 켜고 사진 폴더를 클릭하며 이미지를 화면에 하나하나 띄워봅니다. 시선이 멈춥니다. 순간, 아! 맞아. 그때 그랬었지.눈을 기다렸습니다. 어린아이처럼요. 꼭 찍고 싶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 2023. 7. 9.
용(龍)의 분노가 아니었으면 사진 속의 구름이 용(龍)이 불을 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실존하지 않는 동물이지만, 그림이나 SF 괴수영화에 등장하는 모습을 통해 머릿속에 각인된 이미지 때문입니다. 용의 몸 거대한 뱀과 비슷하고, 날개와 뿔이 있으며 긴 얼굴의 형상은 마치 악어와 흡사한 모습입니다. 입에서 불을 뿜으며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또래 아이들과 농악대를 따라다니곤 했습니다. 마을에서 굿을 하고 나면 농악대가 반드시 우물을 찾았습니다. 맨 앞에 상쇠가 꽹과리를 치면 그 뒤를 따라 농악대가 우물을 빙빙 도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농악을 멈추고 상쇠가 우물 안을 보며 용왕님! 하며 물을 달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땐 정말 용왕님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농경사회에서는 물을 관리하.. 2023. 7. 8.
별을 죽인 달(8) 어색한 만남 Susan은 김재형 변호사에게 부탁한 편지가 잘 전달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녀는 마치 취준생이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듯 답장을 기다렸다. 아무리 세월이 지났어도 그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 석 자만 들어도 그는 분명 깜짝 놀라 만나자고 연락하고도 남을 인간이다. 승소하기 어렵다는 것은 김 변호사를 통해서 재차 확인한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서울로 오기 전 동생 은영을 통해서 무모한 소송이라 전해 들었다. 동생은 소송에 대해 객관적인 상황을 언니에게 이메일을 통해 전하며 되도록 이른 시일 내 Anna를 설득해 미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Susan은 서울에 온 후 줄곧 딸과 함께 보냈다. Susan은 어제저녁 식사를 하면서 오늘 하루는 쉬고 싶다고 딸에게.. 2023. 7. 7.
콜로세움을 지은 이유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보면 검투사들이 등장하여 목숨을 걸고 싸움 장면이 나오곤 한다. 관중석은 열광하는 로마 시민들로 꽉 차 있고 경기장 안에서는 검투사들이 대결을 펼친다. 그러다 한쪽이 쓰러지면 죽일 것인지, 살릴 것인지 단상에 있는 황제를 향해 결정을 기다린다. 황제는 관중들의 반응을 한번 살펴보고 결정을 내린다. ‘콜로세움’을 보니 떠오르는 장면이다. ‘로마’ 하면 떠오르는 것이 콜로세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로마제국의 상징과도 같은 유적이기 때문이다. 콜로세움은 현존하는 건축물 중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는 유물 중 하나라고 한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중국 만리장성, 페루 마추픽추, 이탈리아 콜로세움, 멕시코 치첸이트사, 브라질 거대 예수상, 인도 타지마할, 요르단 고대도시.. 2023. 7. 7.
나는 이슬입니다 나는 소리 없이 왔다가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 잠시 머물렀다가는 삶입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잠시라는 말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만큼 짧게 살다 갑니다. 얼마나 살다 가느냐고요. 하루살이보다도 짧습니다. 이슬처럼 사라진다는 말처럼 그렇게 살다 갑니다. 기껏해야 몇 시간에 불과하니까요. 도대체 누구길래 그렇게 짧게 살다 가느냐고요. 이미, 눈치챘을 겁니다. 나는 아침이슬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나의 짧은 삶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침 햇살이 퍼지면서 생명이 빠르게 짧아지거든요. 게다가 나는 하루살이처럼 내일 없는 삶을 살다 갑니다. 더 안타까운 건 애당초부터 희망이 없는 삶을 산다는 사실입니다. 그래도 나는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다 .. 2023. 7. 6.
별을 죽인 달(7) 변호사 승용차가 반포대교를 건넜다. 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지나 교대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했다. 모녀가 탄 차가 이면도로로 접어든 후 한 건물의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지하 1층에 주차 공간이 없자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Anna는 차를 엘리베이터 연결 복도 가까운 곳에 주차했다. 변호사 사무실은 10층 복도 끝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Anna가 먼저 사무실로 들어갔다. 박 사무장이 Anna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가 “잠깐만요.” 하면서 변호사 집무실로 들어갔다. 안경을 쓴 여자가 나오더니 Anna를 포옹하며 등을 토닥거려 주며 맞이했다. “자, 들어갑시다.” 그녀가 모녀를 집무실로 안내하며 들어가 자리를 권했다. “그간 어떻게 지냈어요?” “본의 아니게 다른 때 보다 방콕 생활 좀 했습니다.” “.. 2023. 7. 5.
이별이 그대에게 남기고 싶은 말 나는 항상 당신 곁에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나의 존재를 잊고 지냅니다. 아니, 없는 것처럼 무시하며 보냅니다. 어쩌면 생각조차 하기 싫을 겁니다. 가끔 나의 존재를 생각하면 몸서리칠 정도로 머리를 흔들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당신만 그런 게 아닙니다. 사랑이란 단어를 놓고 밀고 당기는 사람들은 다 똑같습니다. 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왜 나를 외면해 왔는지를. 내가 상처를 주는 존재로 그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엔 몰랐었습니다. 내가 처음부터 당신 곁에 있던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사랑을 만날 때부터입니다. 난 당신이 선택한 사랑의 부작용일 뿐입니다. 그것을 당신이 모를 리가 없습니다. 다만, 나에게는 부작용이 없을 거라 당신은 여겼던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당신은 를 제대로 읽.. 2023. 7. 5.
너희들이 꿀맛을 알아 “잔치, 잔치 열렸네.”♪~♩ “무슨 잔치 열렸나.”♬ 꿀 잔치가 열렸습니다. 벌들이 몰려듭니다. 꿀벌에게 이보다 맛있는 잔치는 없을 겁니다. 누구보다도 꿀맛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녀석들이니까요. 마치 ‘이 맛만은 못 참지’하며 모여든 것 같습니다. 살짝 벌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정말 맛있니?”하고 물으면 “너희들이 꿀맛을 알아”하고 대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식이라면 여러 가지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말고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 있습니다. 궁금하게 여길 것 같아 빨리 말해야 겠습니다. 첫째 돈맛이고, 둘째 권력입니다. 나머지 하나가 사랑입니다.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습니다. 너무 취하면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갑론을박 논쟁을 벌일 생각은 없습니다. 공감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 2023. 7. 4.
별을 죽인 달(6) 한(恨) “안녕하세요. 저 Anna입니다. 변호사님!” “Anna 씨! 지난번 보니까 매우 힘들어 보이던데 좀 어떠세요?” “괜찮습니다. 변호사님!” “말은 그렇게 하셔도 아주 힘드실 거예요. 어차피 어렵고 힘든 싸움이지만 힘내셔야 해요.” “알겠습니다. 변호사님!” “힘들 땐 언제든지 전화해 주시고 오세요. 제가 소주 한 잔 살 테니까.” “고맙습니다. 변호사님!” “혹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 “아무 일 없어요.” “뭔가 하실 말씀이 있는 거 같은데?” “다름이 아니라 어제 미국에서 어머님이 오셨어요. 그래서 인사 좀 드리고 싶은데 일정이 어떠신지 전화를 드렸어요.” “어떡하죠? 오늘은 지방 출장 변론이 있어서…, 내일은 시간이 괜찮은데.” “그럼, 내일 몇 시쯤 뵐까요.” “오후 2시쯤 어떠세.. 2023.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