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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에세이/감성 한 잔89

때론 꽃도 눈물을 흘립니다 꽃이 사람을 찾은 적은 없습니다. 꽃을 찾는 것은 사람입니다. 꽃을 찾는 이유는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꽃은 행복을 주고, 때론 힐~링을주기도 합니다. 거기엔 아무런 조건도 없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을 가리지도 않습니다. 그저 환한 웃음으로 찾아오는 사람을 반겨 줄 뿐입니다. 꽃은 항상 미소 천사처럼 밝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예쁜 것도 질투가 날 정도인데 마음까지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마음마저 사로잡는 향기까지 몸에 지니고 있으니 시기가 날 지경에 이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할 겁니다. 이 정도면 가히, 꽃의 존재는 아무리 나쁘게 말하려 해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꽃도 피고 또 집니다. 꽃은 애당초 지려고 피지는 않았을 겁니다... 2023. 6. 1.
미친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미쳐야만 한다고 합니다. 앉으나 서나, 밤이나 낮이나, 늘 그렇게 빠져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잠자리에 들어 꿈속에서도 그대를 향한 마음이 한결같아야 합니다. 사랑에 미쳤다는 것은 제정신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을 빼앗겨 안 보면 못 견딜 정도로 괴로운 상태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움은 마음속 깊이 간직한 달콤한 사랑입니다. '미친 사랑'은 그 늪에서 빠져나오는 걸 원치 않습니다. 결국은 마지막 한 자락 남은 그리움마저 버리고 스스로 영혼을 사랑의 노예로 만듭니다. 단 한 번 입맞춤으로도 사랑을 정복한 것처럼 환상에 젖고, 눈먼 불나방처럼 불길 속에 날아드는 그런 사랑을 진짜 사랑이라 여깁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닐 겁니다. 사랑의 인연은 호숫가에 부는.. 2023. 5. 31.
빨간 장미 빨간 장미는 이브(Eve)가 에덴동산에 피어있는 흰 장미에 입을 맞추었을 때 생겨났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로마 시대에 이성 간의 사랑을 관할하는 신(神), 큐피드(Cupid)의 피가 흰 장미에 뿌려져서 생긴 것이라고 하는 설도 있습니다. 원래 장미는 하얀색이었는데, 미(美)의 여신 비너스가 바다에서 나와 벌거벗은 몸을 가리기 위해 마법으로 빨간 장미가 되었다고도 하고, 연인 아도니스에게 달려가다가 그만 장미 가시에 찔려 몸에 두르고 있던 하얀 장미에 붉은 피가 물들어 붉은 장미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어쨌거나 빨간 장미는 사랑을 전하는 상징의 꽃입니다. 빨간 장미만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꽃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꽃말이 ‘사랑하는 마음’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까 여겨지는 이유입.. 2023. 5. 27.
Virgin Road의 아침 '하루’라는 첫 문장을 쓰기 위해 아침을 만나러 왔습니다. 아침해는 하얀 솜이불속에 자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 숨소리만 산 능선 너머에서 들려옵니다. 강변 습지를 덮고 있는 수풀도 어둠을 덮고 누워 자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빛이 점점 옅어져 동이 틀 듯합니다. 5월의 봄 아침이 어제 처럼 또 그렇게 오고 있습니다. 강변에 안개가 깔려 있습니다. 안개는 농도에 따라 분위기가 있을 때가 있고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뭔가 세상에 보여주기 싫은 것이 있으면 한 치 앞도 안 보일 절도로 세상을 덮어 버립니다. 하지만 5월의 봄 아침을 보다 운치 있게 꾸미고 싶을 때는 하얀 신부의 면사포처럼 아름답게 연출하기도 합니다.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합니다. 행복한 신혼의 꿈을 앞두고 있는 여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설.. 2023. 5. 15.
고요함과 적막함 고요함을 만나러 왔습니다. 잔잔한 안개가 자고 있습니다. 그 옆에 바람도 함께 자고 있습니다. 숨소리마저 어디에 있는지 들리지 않습니다. 적막함은 아무런 소리가 없는 시간입니다. 다만 소리 없이 어둠 속에 침묵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침묵의 실체는 여명입니다. 고요함을 만나는 순간 저만치 적막함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적막함은 곧 쓸쓸함입니다. 쓸쓸함은 마음을 차갑게 합니다. 마치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마음을 젖게 합니다. 마음을 슬그머니 덮어버린 적막함이 순식간에 외롭게 만드는 새벽시간입니다. 어쩔 수 없이 외로움과 벗이 되어 이야기를 나눕니다.사실 저는 고요함과 적막함의 차이를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이들 둘은 일란성쌍둥이로 태어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고요함이 적막함 같고,.. 2023. 5. 14.
그림 같은 사진 봄빛 가득한 5월이 오면 파스텔화 같은 아름다운 들녘을 만납니다. 지난겨울의 눈보라 빛 추억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잊은 지 한참 되었습니다. 길고 지루했었던 기억만이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 눈부신 봄의 숨결이 땅속에서 움트기 시작했고, 세월의 묻어버린 봄이 되살아나 반갑게 찾아왔습니다. 초록의 삶처럼 우리의 삶도 동토의 계절 속에서 희망이 싹트는 것을 우리는 세월 속에서 무수히 봐왔습니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한 알의 씨앗은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랑을 만나 눈뜨기 시작합니다. 그 생명의 빛이 사월을 지나며 어느덧 연초록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봄이 드디어 계절에 여왕으로 등극한 것이지요. 연인이 자전거를 타고 그 언덕을 씽씽 달립니다. 봄이 만든 무대 위.. 2023. 5. 3.
유채꽃 봄은 다양한 색으로 우리에게 옵니다. 산수유나 개나리는 노란색으로, 진달래꽃은 연분홍색으로, 벚꽃과 목련꽃은 하얀색으로 꽃망울을 터뜨린 후 떠납니다. 이들 꽃이 지면 유채꽃이 봄바람과 함께 물결치며 피기 시작하죠. 유채꽃으로 물든 들녘을 보면 봄은 어느덧 노랗게 무르익어 갑니다. 개인적으로 노란색은 봄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많은 색 중에서 노란색은 가장 밝은 빛을 뿜어냅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보듯 희망을 품고 있는 색이 바로 노란색이죠. 노란색은 밝음과 따뜻한 느낌을 주기에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그뿐 아니죠. 재물의 상징인 금도 노란색이죠. 하지만 노랑은 저항의 의미로 쓰이기도 했지요. 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를 기리는 상징.. 2023. 4. 24.
산책길 풍경 고즈넉한 4월의 언덕길입니다. 몽글몽글 벚꽃이 아름다운 봄입니다. 사진 속에 꽃이 풍성하게 핀 벚나무 한 그루가 서 있네요. 봄이 한창인데 누구를 기다리는지 모르지만 한가로워 보이기도 하고 쓸쓸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봄은 유달리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언덕길에 사람이 안 보이는 군요. 아, 저기 한 사람이 보입니다. 나이 지긋해 보이는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오고 있습니다. 머리가 조금 없는 것을 보니 은퇴하셨나 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 언덕길을 자주 다녔던 아저씨네요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올해도 다시 뵙게 되어 반가워요. 항상 건강하세요.” 봄은 봄입니다. 한적하기 짝이 없던 길인데 두사람이 걸어 오고 있습니다. 연인인지 부부인지 헷갈리는 군요. 산책에 나선나 봅니다. 어머, 남자 분이 강아지.. 2023. 4. 20.
봄비 4월은 유독 눈물로 얼룩진 달입니다. 왜냐하면 눈물로 기억되는 아픈 일이 많잖아요. 9년 전 세월호 참사가 그렇고, 역사적으로는 4.3 사태나 4·19 혁명이 있었습니다. 피지도 못한 꽃들이 우리 곁을 떠나갔지요.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 깊이 스며드는 눈물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세상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4월은 봄 속에 묻힌 과거를 돌이켜 보면 우울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역사는 아이러니한 일이 많습니다. 영화로 많은 관객을 울렸던 타이타닉호도 1912년 4월 15일(현지 시간 한국시간으로는 4월 16일) 침몰되었다고 하네요. 무려 1,513명이나 되는 목숨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이죠. 2007년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도 4월 16일 일어났다고 합니다. 당시 범인이 재미.. 2023. 4. 16.
어둠 속에 핀 꽃 사진은 사람의 눈높이에서 찍습니다. 목련꽃은 어쩔 수 없이 아래에서 위로 찍게 되죠. 벚꽃도 비슷합니다. 이처럼 사람 키보다 높은 나무에 피는 꽃의 윗부분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기가 어렵습니다. 같은 꽃이라도 어느 위치에서 찍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죠. 사람도 키가 커 보이게 찍으려면 아래에서 위로 찍는 거와 비슷한 거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사진도 좀 더 아름답게 찍으려면 그런 관점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아파트 현관 옆에 있는 목련꽃 사진입니다. 그늘 진 곳이죠.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 포인트에 자리 잡고 있어 지날 때마다 눈 맞춤만 했습니다. 다른 목련꽃이 이미 다 진 후에 피어 볼 때마다 안쓰러운 느낌도 들었고요. 꽃이 햇빛을 볼 수 없는 곳이라서... 어느 날 창을 열고 13층에서 내려다봤습니다... 2023. 4. 9.
4월은 잔인한 달? 4월을 수채화로 그린다면 연두색이 떠오릅니다. 잔인한 달이라 했던 토머스 엘리엇의 ‘황무지’라는 시적(詩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색이지요. 자연은 화가가 되어 수채화를 그리듯 봄 풍경을 그린 것 같습니다. 먼저 연초록 물감을 풀어 온 산야에 붓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봄을 알리는 색은 연초록이 아닌가 싶습니다. 화가의 붓놀림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숲을 그려 넣으면 그 속에 새를 불러들이죠. 소리가 안 들리시나요. 눈을 감고 그림 속으로 들어오면 들릴 겁니다. 바람에 실린 봄의 교향곡이 우리의 희망과 힐링이 되어 줍니다. 한 폭의 수채화에서 음악까지 들려주는 자연의 경이로움, 그 자체가 놀랍지 않나요. 어느새 겨울이 만든 하얀 도화지는 흔적조차 사라져 버리고 없습니다. 봄 햇살에 빛나는 .. 2023. 4. 7.
봄이 아픈가 봅니다 아직은 때가 아닌 듯한데 성미 급한 꽃들이 문밖에서 초인종을 누릅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벚꽃 얘기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에서도 벚꽃이 피어 이번 주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하네요. 평년 보다 무려 14일이나 빨리 핀 셈이죠. 꽃을 일찍 보니 좋기는 한데, 마냥 반갑게 여길 기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은 때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때도 아닌데 꽃이 피니 분명 뭐가 잘못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몇 년 전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거든요. 다들 아시겠지만 ‘지구온난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이 ‘지구온난화’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지구가 더워져 기온이 올라가고 일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된 탓이라고 합니다. 이러다 보면 땅속에서 겨울을 .. 2023. 3. 29.
더 글로리 장안의 화제가 된 드라마 제목이다. 학교 폭력을 다루었다.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이기 때문에 시청률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학교 폭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숨어있는 불법적인 폭력이 정의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시청률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은가 싶다. 이른바 금수저 부모들이 자행하는 부당한 권력이 힘없는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거기에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커녕 오히려 뻔뻔함을 보이기까지 한다. 이 때문에 계층 간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사회적 통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피해자는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힘들다. 자존감이 무너지고 상처가 더 심한 경우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기도 한다... 2023. 3. 26.
동심에 빠져 보다 사진 속의 두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모른다. 굳이 알 필요도 없다. 다만, 그 속으로 들어가면 어른들이 모르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멀리서 오는 배를 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아빠를 생각할지, 아니면 호수 위의 갈매기를 보며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꿀지 그건 아이들의 몫이다. 그런데 왜 저 모습에 눈이 끌렸는지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었다. 사진 속의 장면을 찍고 나서도 나는 두 아이가 한가로이 노는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무언가 찾고 싶은 언어가 있을 텐데 생각나지 않는다. 아마 어른들이었다면 셔터를 누르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아이라서 셔터를 눌렀다. 내 안의 나를 향해 질문을 던져본다. 왜 셔터를 눌렀는지.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없다. 그냥 나만의 상상의.. 2023. 3. 24.
솜사탕 목련꽃이 필 때면 양희은의 노래가 생각나듯 가끔은 초등학교 시절 봄 소풍이 생각난다. 지금 초등학생들 마음은 어떤지 모르지만, 소풍 하루 전날 행여 비라도 오면 어쩌나 할 정도로 마음이 설레었다. 그 시절 소풍은 대개 학교에서 가까운 곳으로 걸어서 갔다. 요즘처럼 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즐겁고 신났다. 점심시간이 되면 김밥을 먹고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때로는 보물 찾기도 했었다. 그런데 소풍 가는 날을 어떻게 알았는지 솜사탕 아저씨가 점심 무렵 나타났다.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아저씨는 자전거 뒤에 싣고 온 작은 원형 틀로 된 솜사탕 기계를 연신 돌리며 솜사탕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아저씨는 하얀 설탕 한두 수저를 기계 가운데 작은 홈에 넣고 기계를 돌렸다. 그런데 설탕이 없어.. 2023. 3. 22.
이슬(2) 살면서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다행히 사진을 취미로 하며 조금은 달라졌지요. 그때부터 사소한 것도 눈여겨보게 되더군요. 혹시 사진의 주제가 될 만한 게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죠. 카메라를 들고 나서는 날이면 어김없이 그런 증세가 심해집니다. 참 별일이죠. 나태주 시인의 들꽃이 생각납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너도 그렇다. 새벽 출사길에 제 마음을 멈추게 한 게 이슬이었습니다. 유리 난간에 맺힌 이슬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죠. 들꽃 시의 표현대로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았습니다. 정말 너도 그럴까? 그렇게 머뭇거리다가 시인의 말대로 저는 마음을 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무심한 마음을 꺼내 멀리 던져 버렸죠. 일단 카메라를 들고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이슬이 녹.. 2023. 3. 6.
이슬(1) 난 이슬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원래 난 이 씨로 태어났는데 난데없이 내 성(姓)을 바꾼 거 있죠. 내 허락도 없이. 누구냐고요. 그게 술 만드는 회사거든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여러분은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 술과 이슬, 솔직히 말해 안 어울리는 조합이죠. 그렇죠? 제 말이 맞죠? 사실 어쩌다 애주가들이 절 사랑하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성(姓)이 바뀐 이후 저는 날이면 날마다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느라 고달픈 삶을 산답니다. 때로는 저를 통해 마음을 위로받는 것 같아서 뿌듯한 때도 있지요. 반대로 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정신 못 차리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답니다. 어쩌겠습니까? 그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걸~. 사실, 저는 태생적으로 바람과 햇빛을 싫어합니다. 왜냐고요.. 2023.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