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선이고, 어둠은 악일까?
세상은 이분법적인 개념으로 구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흑과 백으로 말이죠. 어떤 것들이 있나 볼까요.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 선과 악. 희망과 절망, 사랑과 미움, 아름다움과 추함, 기쁨과 슬픔, 갈등과 화해, 웃음과 눈물, 전쟁과 평화, 용서와 분열, 천사와 악, 낮과 밤 등이 생각납니다. 눈여겨보면 많은 것들이 추상적입니다. 아마 흑과 백에 해당하는 게 빛과 어둠일 겁니다. 사전적 의미의 어둠은 빛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잘 알다시피, 어둠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렇게 배웠으니까요. 혹시 어둠이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나요? 잠시 생각해 봐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 걸까요. 바둑은 흑과 백으로 나누어 승부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여기..
2023. 8. 14.